한국발 ‘성접대 의혹’에 일본축구협회 사실상 종결…日 심판위원장 "더 이상 할 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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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축구협회가 대한축구협회와 자국 심판진을 둘러싼 성접대 의혹에 사실상 종결을 선언했다.
일본 언론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9일 도쿄에서 심판 관련 언론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언급된 사안 중 하나는 2011년부터 2012년 사이 한국에서 열린 A매치와 관련해 불거진 성접대 의혹이다.
오기야 켄지 심판위원장은 해당 사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더 이상의 설명을 거부했다. 앞서 관련 심판 7명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사시관계 확인까지 진행한 결과 부적절한 접대 정황을 확인하기 못했다고 발표했기에 추가 입장조차 내놓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그는 "일본축구협회 차원에서 이미 이 사안을 다뤘다. 당시 발표를 최종 입장으로 간주하기에 모두 끝난 것으로 본다"면서 "개인적인 입장 역시 덧붙일 말이 없으니 양해 부탁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논란은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 사이 한국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경기 과정에서 외국인 심판들에게 부적절한 접대가 제공됐다는 의혹이다. 당시에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과 2012 런던 올림픽 관련 경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일본 심판진도 의혹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일본축구협회는 곧바로 관련 심판들을 들여다봤다. 외부 법무법인 변호사들의 협조를 받아 당시 해당 경기를 주관했던 일본인 심판 7명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 가운데 6명은 직접 대면 조사를 받았고, 나머지 1명은 서면 방식으로 내용을 확인했다.
일본축구협회가 내놓은 결론은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사실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나 성접대를 비롯한 부적절한 향응 제공 여부를 확인했지만, 관련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조사 결과를 직접 발표한 유카와 가즈유키 전무이사는 "결과 조작 시도나 부적절한 접대 제공과 관련된 사실은 확인할 수 없었다"며 "당시나 그 이후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이 사안과 관련해 수사 협조 요청을 받거나 보고를 받은 사실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축구협회는 해당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제보나 구체적인 정보가 추가로 나오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이번 오기야 위원장의 발언만 보더라도 유카와 전무이사가 밝힌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국내에서도 심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경찰청은 "공소시효가 명확히 도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성접대 자체로는 수사가 쉽지 않다"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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