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초대형 파문! "곰에게 습격당한 적 있어?" 마스코트가 상대 팀 조롱...팬들 폭발 "경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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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일본 프로축구 경기에서 구단 마스코트가 최근 실제 인명 피해가 잇따른 곰 습격 사고를 농담 소재로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소속 구단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14일 "J2리그 베갈타 센다이가 전날 열린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와 리그 6라운드에서 발생한 구단 마스코트의 부적절한 행동과 관련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센다이의 마스코트 '베갓타'가 있었다. 베갓타는 삿포로 서포터들을 향해 화이트보드를 들어 보였는데, 여기에는 "불곰에게 습격당한 적 있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단순한 장난으로 넘기기 어려운 이유가 있었다. 삿포로의 연고지인 홋카이도에서는 최근 곰 출몰이 이어지며 실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 지역 팬들을 향해 곰 습격을 소재로 농담을 던진 행동이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결국 해당 장면이 알려지자 일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비판이 확산됐다. 일부 팬들은 실제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문제를 축구장에서 상대 팬을 자극하는 소재로 활용한 것은 "경솔하다",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태가 커지자 센다이는 하루 만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구단은 "해당 경기에서 클럽 마스코트 베갓타의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 서포터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배려가 부족한 행동이었다"며 "불쾌함을 느끼신 분들과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구단 차원의 사실관계 확인도 이미 마쳤다. 센다이는 베갓타와 관련해 "엄중한 주의와 교육 지도를 실시했으며 재발 방지를 철저히 하겠다. 이번 일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경기장에서 마스코트는 팬들과 소통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는다. 때로는 상대 서포터를 향한 가벼운 도발도 재미를 더하지만, 이번에는 실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소재로 삼으면서 선을 넘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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