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NOW] "日 축구 8-0 대승인데 관중 고작 1202명" AG 시작부터 썰렁…"홈인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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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32년 만에 안방에서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일본이 여자축구 첫 경기부터 8골을 폭발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화끈한 경기력과 달리 관중석은 썰렁했다. 약 5만 명을 수용하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고작 1202명이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일본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것은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공식 개막에 앞서 일부 종목의 경기가 먼저 시작된 가운데 개최국 일본 여자축구대표팀도 첫선을 보였다.
일본은 14일 시즈오카현 에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태국을 8-0으로 완파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일본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후반에도 4골을 추가했다. 나카시마 요시노가 전반에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에는 다카라다 사오리가 세 골을 터뜨리며 대승에 앞장섰다.
하세가와 유이를 비롯한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빠지고 대부분 국내파로 선수단을 꾸렸지만 전력 차이는 뚜렷했다. 일본이 기록한 슈팅은 무려 38개였다. 반면 태국은 단 1개의 슈팅에 그쳤다.
일본은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3연패를 노리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023 항저우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이번에는 홈에서 세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첫 경기에서 8골을 폭발하면서 출발 자체는 완벽했다.
그런데 경기 내용과 전혀 다른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바로 텅 빈 관중석이었다. 경기가 열린 에코파 스타디움은 약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경기장이다. 그러나 이날 공식 관중은 1202명에 불과했다. 수용 규모의 2.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넓은 관중석 곳곳에 빈자리가 그대로 드러나면서 개최국 일본의 첫 경기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썰렁한 모습이 연출됐다.
TV 중계도 없었다. 일본 여자대표팀이 자국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치렀지만 지상파나 민영 방송을 통해서는 볼 수 없었다.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U-NEXT'에서만 중계되면서 경기를 접할 수 있는 팬들도 제한적이었다.
일본에서도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나데시코 재팬이 첫 경기부터 골 폭풍을 선보였지만 약 5만 명을 수용하는 에코파 스타디움의 관중은 1202명에 그쳐 관중석 분위기가 다소 쓸쓸했다"고 전했다.
이어 TV 중계가 없었다는 점도 짚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 경기의 TV 중계는 없었다. 유료 서비스인 U-NEXT에서만 중계돼 시청자가 제한됐다"고 전했다. 공식 하이라이트 영상에도 일본 팬들의 아쉬움이 쏟아졌다. "설마 민영 방송에서 중계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 "일본에서 개최하는 대회인데", "관중이 너무 적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한 팬은 "일본에서 개최하고 일본 대표팀이 경기하는데 이 정도 관중밖에 들어오지 않은 것은 슬프다"고 아쉬워했다. 또 다른 팬도 "홈경기인데 이 정도 관중이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첫 경기에서 8-0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를 만들었지만 흥행에서는 씁쓸한 출발을 받아들여야 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은 오는 17일 베트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뒤 21일 대만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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