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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럴 수가' 안세영, 이게 무슨 일이야...'AN 상대 10연패' 왕즈이에 전영오픈 결승서 0-2 패배→36연승 행진 마감

작성일: 2026.03.09 09:45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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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전영오픈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발걸음을 멈췄다. 왕즈이에게 패하며 대회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에게 세트스코어 0-2(15-21, 19-21)로 패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공식 경기 36승 행진을 마감했다. 

전영오픈은 1899년 처음 열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배드민턴 대회로 ‘배드민턴의 윔블던’이라는 별칭을 지닌 권위 있는 무대다. 안세영은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했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 패배로 안세영의 연승 행진도 멈췄다. 그는 준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꺾으며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 이후 이어온 개인전 연승 기록을 36경기까지 늘렸다. 하지만 결승전 패배로 37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결승에서 맞붙은 왕즈이는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안세영이 먼저 두 점을 얻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왕즈이가 빠르게 추격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왕즈이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흐름을 장악했고 짧은 샷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연속 득점을 이어갔다.

안세영은 1세트 중반 6-11로 뒤진 채 인터벌에 들어갔다. 이후 추격을 시도했지만 왕즈이가 흔들림 없이 점수를 유지하며 격차를 좁히지 못하게 했다. 결국 1세트는 21-15로 왕즈이가 가져갔다.

2세트 역시 왕즈이가 먼저 기세를 올렸다. 초반부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안세영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치열한 랠리 끝에 점수를 따라붙으며 경기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중반에는 안세영이 역전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공격을 바탕으로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9-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왕즈이가 다시 흐름을 되찾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결국 인터벌은 10-11, 한 점 차 상황에서 맞이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긴장감이 높아졌다. 안세영은 특유의 코트 활용 능력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평소 강점이던 반대 코스 공략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실책이 이어지며 왕즈이가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챔피언 포인트 상황에서도 안세영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점수는 19-20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마지막 한 점을 왕즈이가 가져가며 경기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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