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이제 이야기 안해도…" 김경문 왜 한화 19세 특급신인 언급 안하려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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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오재원은 어떤가요?"
아마 김경문(68) 한화 감독이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이 들은 질문 중 하나일 것이다.
사실 한화 신인 외야수 오재원(19)은 지난 해 9월에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에 지명을 받을 때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오재원은 유신고 시절이던 지난 해 고교야구 무대에서 30경기에 나와 타율 .438 46안타 1홈런 14타점 32도루를 기록했고 청소년야구 국가대표를 지내며 고교 외야 최대어로 군림했다. 아무리 고교야구에서 거둔 성적이라고 해도 134타석을 소화하면서 4할을 훌쩍 넘는 타율을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한화는 오랜 기간 외야 리빌딩에 집중했던 팀이다. 특히 지난 해에는 에스테반 플로리얼, 루이스 리베라토 등 외국인선수로 중견수 자리를 메웠는데 오재원을 미래의 주전 중견수로 점찍고 과감하게 1라운드에서 지명권을 행사했다. 보통 1라운드에서는 투수가 많이 뽑히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한화의 '선택'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오재원은 공격, 수비, 주루 3박자를 갖춘 선수로 꼽힌다. 아직 19세의 나이이지만 특급신인으로서 1군 무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요소를 갖췄다.
한화는 오재원을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했고 오재원은 호주 멜버른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팀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완주'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열린 연습경기 성적도 으뜸이었다. 오재원은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79, 출루율 .455, 장타율 .517, OPS .972 11안타 1홈런 5타점 2도루로 맹타를 휘둘렀다. 모든 선배 선수들을 제치고 가장 많이 안타를 친 선수가 바로 오재원이었다.
이런 기세라면 당장 1군에서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할지도 모른다. 당연히 오재원이라는 이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오재원은 시범경기에서도 1번타자로 나서는 등 개막 엔트리 '최종 합격'을 향해 종횡무진 뛰고 있다. 현재까지 5경기에 나온 그는 타율 .235에 안타 4개를 기록 중이다.
오재원의 시범경기 성적은 그리 눈에 띄지 않지만 김경문 감독은 이미 오재원이 1군에서 뛸 수 있는 자원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어린 선수에게 너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어 가급적이면 오재원에 대한 언급을 삼가려고 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5일 SSG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오재원과 관한 질문이 나오자 "(오)재원이 이야기는 너무 많이 해서 이제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라고 취재진에 양해를 구하면서 "지금 충분히 1군에서 쓸 수 있는 선수다. 그것만 해도 크다. 어린 친구가 기사가 너무 많이 나가고 있어서 감독이 언급을 자제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오재원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라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김경문 감독은 신예 선수 발굴에 능한 지도자이며 과감하게 기회를 주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김경문 감독이 적극적으로 '선수 보호'에 나서고 있지만 오재원이 정규시즌 개막 후에도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펼치면 아마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다 막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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