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레알을 이길 수 없다…3년 연속 레알에 져서 챔스 탈락 → 비니시우스 멀티골에 합계 1-5 굴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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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천적은 역시 레알 마드리드였다. 또 다시 레알 마드리드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3년 연속 유럽 무대에서 고개를 숙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끈 맨체스터 시티는 1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졌다. 1차전 원정 0-3 완패를 뒤집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으나 안방에서도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운 것은 전반 20분경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에 갑자기 터진 돌발 변수가 모든 계획을 무너뜨렸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정적인 슈팅을 골라인에 서 있던 베르나르두 실바가 팔로 막아세우는 장면이 포착됐다.
예상대로였다. 비디오 판독(VAR) 판독 결과 고의적인 핸드볼 반칙이 인정되며 실바는 즉각 퇴장 명령을 받았고, 레알 마드리드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지난 경기 실축으로 고개를 숙였던 비니시우스는 이번엔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수적 열세에 처한 맨체스터 시티는 포기하지 않고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는 거대한 벽 그 자체였다. 라이언 체르키와 로드리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냈고, 엘링 홀란의 결정적인 논스톱 발리 슈팅마저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쳐냈다.
연이은 공격 끝에 홀란이 전반 종료 직전 가까스로 추격골을 터뜨리며 희망을 살렸으나, 거기까지였다. 후반 들어 맨체스터 시티는 제레미 도쿠와 라이언 아이트누리가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뒤집는 듯 보였다. 그러나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비니시우스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이로써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5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11차례 맞대결에서 5패를 기록하는 뼈아픈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세 시즌 연속 레알 마드리드에 무너져 유럽 정상의 꿈을 계속 접게 됐다.
이번 탈락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입지는 더욱 흔들리게 됐다. 부임 이후 단 두 차례뿐이었던 8강 진출 실패가 공교롭게도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반복돼 지도력에 힘이 실리지 않게 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아스널에 승점 9점 차로 뒤처진 상황이라 맨체스터 시티가 정복하던 시기가 점차 막을 내릴 조짐이다.
반면 알바로 아르벨로아 체제의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의 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주드 벨링엄의 결장과 킬리안 음바페의 제한된 출전 속에서도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부임 후 챔피언스리그 4연승을 달리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15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제 바이에른 뮌헨과 8강 격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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