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정후 음해하나, 멀티히트→타율 0.421까지 올렸는데…SF도 KC전 5-2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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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무척 뜨겁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375에서 0.421까지 수직 상승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시카고 컵스와의 게임을 통해 시범경기 첫 출전에 나선 이정후는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19일 LA 다저스전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번 캔자스시티전서 곧바로 멀티히트를 선보였다.
21일까지 시범경기 성적은 7경기 타율 0.421(19타수 8안타) 3타점 2득점, 출루율 0.476, 장타율 0.579, OPS(출루율+장타율) 1.055가 됐다.
이날 이정후는 0-2로 뒤처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투수 라이언 버거트와 맞붙어 2볼1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기록했다. 이어 4구째, 약 153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맷 채프먼의 투런 홈런, 윌리 아다메스의 1타점 적시 2루타 등으로 3-2 역전을 이뤘다. 계속된 2사 2루 찬스서 이정후가 타석에 섰다. 투수는 그대로 버거트였다. 이정후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버거트의 3구째, 약 153km/h의 포심을 노려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팀에 4-2를 선물했다. 다만 2루까지 진루를 노리다 아웃됐다. 그대로 3회말이 종료됐다.
이정후는 여전히 4-2로 앞서던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섰다. 캔자스시티는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를 투입했다. 이정후는 2볼을 먼저 골라낸 뒤 에스테베스의 3구째, 약 147km/h의 포심을 조준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대주자 제러드 올리바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리바가 들어오자마자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엘리엇 라모스의 2루 땅볼로 6회말은 막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볼넷, 폭투, 포일 등에 힘입어 2사 3루 찬스를 만든 뒤 폭투로 한 점 추가해 5-2 점수를 벌렸다. 9회초를 삼자범퇴로 정리해 5-2 승리를 확정했다.
최근 미국 현지 매체들은 이정후에 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미국 '블리처 리포트'는 지난 20일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전체 구단의 순위를 매기며 구단별 최악의 계약을 하나씩 뽑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이정후의 계약을 꼬집었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702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블리처 리포트는 이정후에 관해 계약 규모 대비 활약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남은 계약 기간 건강하게, 기대에 부응하는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짚었다. 물론 아직 젊은 나이이기에 잠재력은 갖췄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이러한 시선에도 꿋꿋하게 시범경기를 잘 치르고 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라운드에서 증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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