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다 한다, 못 나가서 그렇지" 안치홍의 너털웃음…'비상사태' 준비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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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안치홍(키움 히어로즈)이 수비 출전에 의욕을 보였다.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서면서 시범경기 내내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지만 수비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안치홍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나와 5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을 올렸다. 3회 선제 적시타에 이어 7회에는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3타점을 더했다. 키움은 안치홍의 4타점 활약과 이주형 김건휘의 3안타, 신인 박한결의 멀티히트 2타점을 더해 LG를 13-10으로 꺾었다.
시범경기 타율이 0.324로 올랐다. 키움의 11경기 가운데 9경기에 출전했는데 안치홍은 7경기에서 안타를 쳤고,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안타 몰아치기도 두 번이나 나왔다.
경기 후 안치홍은 "몸 상태가 일찍 올라왔다. 계속 나쁜 느낌 없이 올 수 있었다"며 "딱히 변화를 준 것은 없었다. 훈련이 많았는데 그걸 빠지지 않고 다 들어갔다. 그래서 더 빨리 올라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경기 전 안치홍을 주전 지명타자, 그리고 백업 1루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치홍은 "지명타자를 하거나 수비를 하거나 솔직히 그렇게 큰 상관이 있지는 않다. 어떻게 보면 별개의 영역이다. 주어지는 대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지명타자로 고정될 때의 경기 감각에 대한 문제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 안치홍은 '지명타자로만 뛰는 선수들은 타격감 유지가 어렵다고 한다'는 얘기에 "거의 대부분의 선수가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젊을 때부터 지명타자를 많이 했거나, 아니면 움직임이 적은 포지션을 보면서 지명타자로도 뛰었거나 하면 잘 맞을 수도 있겠지만 수비를 계속 뛰었기 때문에 나도 그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계속 움직이려고 한다. 감각적으로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움직이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수비 준비는 틈틈이, 열심히 했다. 안치홍은 '여러 포지션에 의욕을 보였던 것 같다'는 얘기에는 웃으며 "훈련은 다 하니까. 아직 한 번도 못 나가서 그렇지 준비는 다 했다. 아직 그라운드에서 수비를 안 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그래도 감각적으로 적응하거나 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3루수 준비에 대해서는 "3루도 준비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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