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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ML 역사 바뀔 뻔 "사실은 양키스 가고 싶었다, 그런데"…762홈런 전설의 고백

작성일: 2026.03.26 16:0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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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리 본즈의 25번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어 있다.
▲ 배리 본즈의 25번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어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762홈런의 주인공 배리 본즈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을 뻔했던 충격적인 비화를 공개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개막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 넷플릭스 해설로 나서며 현역 시절 FA 당시 상황을 직접 털어놨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양키스행 직전’의 순간이었다.

본즈는 “이제는 진실을 말해야 할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당시 나는 양키스에 가고 싶었다. 그런데 조지 스테인브레너 (전) 구단주가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본즈에 따르면 스타인브레너 전 구단주는 “그 시점에서 최고 연봉을 주겠다. 대신 오늘 오후 2시까지 계약서에 사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실상 시간 제한 최후통첩이었다.

본즈는 “나는 ‘무슨 말인가요?’라고 되물은 뒤 전화를 끊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일화는 본즈가 두 번째 MVP를 수상한 1992년 오프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떠나 자유계약선수(FA)가 됐을 때 벌어진 일이다.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였던 그는 당시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매물이었다.

결국 선택은 고향이었다. 본즈는 “점심을 먹으며 고민하던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전화가 왔다. 나는 ‘집으로 돌아간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그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설이 된 배리 본즈.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설이 된 배리 본즈.

이 결정은 메이저리그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본즈는 자이언츠에서만 MVP 5차례를 추가하며 통산 7회 MVP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01년에는 한 시즌 73홈런을 기록하며 MLB 역사상 최고의 시즌 중 하나를 완성했다.

미국 매체들은 이 고백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만약 그때 계약이 성사됐다면 역사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실제로 본즈는 선수 시절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반면 양키스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왕조를 구축하며 네 차례 정상에 올랐다.

스타인브레너 전 구단주 특유의 공격적인 협상 방식은 유명하지만, 이번 사례는 그 극단적인 단면을 보여준다. 전화 한통이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의 커리어, 더 나아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바꿀 수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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