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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스쿠발이 똑똑했나…'애국자' 에이스 충격의 1회 강판, ERA 67.50으로 개막

작성일: 2026.03.27 07:3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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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자인 타릭 스쿠발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등판이자 마지막 등판에서 영국을 상대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자인 타릭 스쿠발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등판이자 마지막 등판에서 영국을 상대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폴 스킨스가 미국 대표팀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의 압권의 투구를 선보였다.
▲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폴 스킨스가 미국 대표팀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의 압권의 투구를 선보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후폭풍이 개막전부터 온 것일까. 대회 출전을 피한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와 1경기만 뛰고 빠진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개막전 선발 등판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반면 WBC에서 2경기에 등판했던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첫 경기부터 대량 실점했다. 

스쿠발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미국 국가대표로 WBC에 참가하기는 했지만, 소속 팀 일정 또한 중요하다며 '간 보듯' 미국 대표팀과 디트로이트 사이를 필요할 때마다 오가는 행보로 '배신자'라는 비난까지 받으면서도 실리를 챙긴 결실이 있었던 셈이다. 

스쿠발은 WBC 참가로 큰 기대를 받았다. 직전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면서 예비 FA인 그가 개막 전에 열리는 국제대회에 미국 국가대표로 나서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대회를 앞두고는 '조별 라운드 1경기만 던지고 빠진다'는 계획이 드러나 눈총을 받아야 했다. 

더 큰 문제는 스쿠발의 '오락가락' 알 수 없는 태도였다. WBC 대표팀에 합류한 뒤에는 팀 분위기가 좋아 더 남을 수도 있다고 했다가, 아무래도 안 되겠다며 소속 팀 복귀를 선언했다. 그러더니 올림픽이나 다음 WBC에서는 반드시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명을 늘어놨다. 그래도 결승전에는 대표팀에 합류해 은메달을 챙겨갔다.  

▲ 미국 대표팀의 WBC 차출을 거부한 맥스 프리드. 개막전에서 6⅓인이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 미국 대표팀의 WBC 차출을 거부한 맥스 프리드. 개막전에서 6⅓인이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하루 전 26일에는 WBC 출전을 고사했던 양키스의 19승 투수 프리드가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프리드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⅓이닝을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의 결정과 반대로 WBC에서 두 경기를 책임진 선발투수들은 개막전에서 무너졌다. 먼저 웹. 웹은 26일 프리드와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5이닝 9피안타 1볼넷 7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WBC에서 캐나다와 8강전을 포함해 2경기 8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타선까지 침묵하면서 양키스에 0-7로 졌다.

27일에는 스킨스마저 난타당했다. 스킨스 역시 WBC에서 4강전 포함 8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는 고전하고 말았다. 

스킨스는 뉴욕 메츠와 원정 개막전에 선발로 나와 단 ⅔이닝 만에 안타 4개를 맞고 5점을 빼앗겼다. 무사 1, 3루에서 보 비솃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첫 점수를 주더니 단타, 볼넷, 3루타, 2루타를 연달아 허용하면서 5실점했다. 신예 카슨 벤지를 삼진 처리하며 2사까지 왔지만 프란시스코 알바레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교체되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1회 2점을 내고도 메츠에 7-11로 역전패했다. 스킨스가 패전을 안았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로건 웹. 5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라는 진기록을 세웠지만 경기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5회까지 7실점. 홈런 없이, 볼넷 1개만 내주면서도 이렇게 많은 점수를 빼앗겼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 로건 웹. 5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라는 진기록을 세웠지만 경기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5회까지 7실점. 홈런 없이, 볼넷 1개만 내주면서도 이렇게 많은 점수를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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