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에 막장 일이…"부모님이 내 돈 훔쳤다" ML 스타 소송→최소 300만 달러 피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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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스타 선수가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내야수 알렉 봄이 자신의 부모를 상대로 수백만 달러 규모의 횡령 혐의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 매체에 따르면 봄은 2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부모인 다니엘, 리사 봄이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봄은 2019년 부모가 자신의 야구 수입을 관리하기 위해 두 개의 유한책임회사(LLC)를 설립했고, 이후 이 구조를 이용해 개인 계좌에서 자금을 이동시켜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 300만 달러 이상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봄은 “부모가 내 자산을 대신 관리하며 항상 무상으로 도와준다고 말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해당 자금이 주식 투자 등 명목으로 운용된 뒤, 일부가 부모 개인 용도로 사용됐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특히 봄은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 자금까지 개인 지출에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봄은 2024년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도 부모가 추가로 두 개의 LLC를 설립하며, 자신 명의로 직접 부동산을 취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그는 부모가 부채 규모를 과장해 일부 자금을 빼돌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봄은 법원에 부모가 사용한 자금 반환과 함께 관련 모든 법인의 완전한 통제권을 요구했다.
반면 부모 측은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부모의 법률대리인은 “부부는 아들을 깊이 사랑하며 항상 그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왔다”며 “이번 소송은 사실과 전혀 다른 왜곡된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근거 없는 주장으로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봄은 2018년 MLB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된 뒤 빠르게 주전 선수로 자리 잡았고, 현재는 연봉 1020만 달러를 받는 핵심 전력이다. 올스타 경험까지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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