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지명타자 알아봐라" MLB 급 떨어트리고 에이스 ERA 67.50 만들고…NBA 선수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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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충격의 개막전 ⅔이닝 5실점.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사이영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는 개막전을 보냈다. 하지만 드러난 숫자 밖에 있는 '정상참작' 사유가 있다. 바로 중견수 오닐 크루즈의 재앙에 가까운 수비다. 보다 못한 NBA 선수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지명타자 알아봐야겠다"며 답답해 했다.
스킨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씨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 개막전에 선발로 나와 단 ⅔이닝 만에 안타 4개를 맞고 5점을 빼앗겼다. 피츠버그는 1회 2점을 내고도 메츠에 7-11로 역전패했다. 스킨스는 개막전을 평균자책점 67.50으로 시작하면서 패전까지 안았다.
안타를 많이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빅이닝을 허용할 만큼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문제를 찾아야 한다면 중견수로 나온 크루즈의 수비에 있었다.
스킨스는 먼저 무사 1, 3루에서 보 비솃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첫 점수를 줬다. 이어 단타, 볼넷, 3루타, 2루타를 연달아 허용하면서 5실점했다. 여기서 3루타와 2루타는 뜬공으로 막을 수 있었다. 그랬어야 했다.
1사 만루에서 크루즈가 브렛 배티의 머리를 넘어가는 타구를 느릿느릿 따라가다 놓치고 말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마커스 시미언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햇빛 때문에 놓쳤다. 기록은 좌익수 쪽 2루타. 타구 방향은 중견수 쪽이었지만, 좌익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크루즈 뒤까지 달려와서 타구를 처리했기 때문이다.
스킨스는 계속된 위기에서 신예 카슨 벤지를 삼진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프란시스코 알바레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교체되고 말았다. 1회를 다 채우기도 전에 투구 수가 37구에 달했다.
크루즈의 '우당탕탕' 수비를 지켜본 엠비드는 답답한 듯 트위터에 "크루스, 어서 지명타자에 대해 배워봐"라고 썼다.
스포츠넷피츠버그는 "모두가 기다린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세계적인 NBA 스타 엠비드가 뜻밖의 응원을 전했다"며 "엠비드는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필라델피아에서 뛰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응원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는 트위터에서 피츠버그를 유심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스킨스를 1회에 내린 돈 켈리 감독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스킨스가 아니라 크루즈를 바꿨어야 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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