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9회말 1사 만루, 대졸루키가 막았다! 김태형 감독 극찬 "박정민 너무 좋은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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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박승환 기자] "박정민, 부담감 이겨내고 너무 좋은 피칭"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개막전 원정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지난 3년 동안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올해 무려 13년 만에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치면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고, 이 좋은 흐름을 정규시즌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초반부터 삼성의 마운드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1회초 손호영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윤동희가 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선제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올 시즌 KBO리그 전체 1호 홈런.
이후 롯데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4회초 선두타자 노진혁의 안타 등으로 마련된 1사 3루에서는 전민재가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달아났고, 7회초에는 빅터 레이예스가 육선엽을 상대로 승기를 잡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8회초에는 전준우가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까지 때려냈다.
타선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지만, 마운드도 탄탄했다. 이번 스프링캠프 내내 화제의 중심이었던 엘빈 로드리게스는 최고 156km를 마크하는 등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회 두 개의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무실점 스타트를 끊더니, 2회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그리고 3~4회 각각 2사 1, 2루의 위기 상황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막아내며 삼성으로 넘어갈 수 있는 분위기를 억제했고,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마크했다. 이후 롯데는 정철원(1이닝)-최준용(1이닝)이 6~7회를 실점 없이 매듭지었다. 다만 마무리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승리를 지켜냈다.
8회 쿄야마 마사야가 한 점을 추격당하더니, 9회 김원중이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가, 두 점을 내주면서 6-3으로 추격 당했다. 여기서 롯데는 '대졸루키' 박정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1사 만루에서 김영웅과 박세혁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가까스로 개막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마운드에선 로드리게스가 5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수확했고, 박정민이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그리고 타선에서는 윤동희가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전준우가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레이예스가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경기가 끝난 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값진 개막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선발 로드리게스가 5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던져줬고,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한 신인 박정민이 개막 첫 등판이라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너무 좋은 피칭을 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윤동희의 홈런으로 기세를 잡았으며,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레이예스, 전준우의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팬분들께 기분 좋은 시작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흐름 이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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