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우리 롯데의 1등은 의미 있다" 윤동희의 확신, 땀 흘리고 준비한 성과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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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박승환 기자] "우리 롯데의 1등은 의미가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우익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부터 윤동희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초 1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삼성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145km 직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윤동희의 시즌 첫 홈런이자, 2026시즌 10개 구단 전체 1호 홈런.
그리고 이후 타석에서 윤동희는 다시 한번 존재감을 뽐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에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윤동희 입장에선 이 안타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이어 추가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지만, 첫 타석에서 친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기에 충분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윤동희는 "전력 분석 파트에서 상대 선발인 후라도의 분석 자료를 몇일 전부터 볼 수 있도록 준비해 주셨다. 경기 전에 공략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던 것이 팀 전체적으로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빠른 카운트 내에 공략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홈런을 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윤동희는 지난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등 '주전'으로 도약한 이후 가장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이에 윤동희는 지난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를 시작으로 올해 스프리캠프까지 정말 많은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그 성과들이 시범경기를 넘어 정규시즌에서도 나오고 있다.
윤동희는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에서 잘 준비해왔던 것이 시범 경기 결과로 나왔고, 개막전 승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분명 시즌을 치르면서 어려운 순간들이 올 것이다. 중간 중간 부족한 부분을 코치님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빠르게 좋은 흐름으로 전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시즌 KBO 첫 홈런, 개인 첫 홈런에 대한 의미를 크게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전력 분석 파트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자료를 준 것이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도 그 자료들을 토대로 상대 투수에 대한 접근 방법을 미리 생각해 좋은 결과를 타석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윤동희도 좋은 흐름을 보였고, 롯데도 시범경기 1위의 좋은 기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모두가 '의미없는 시범경기 1위'라고 하지만, 윤동희 입장은 다르다. 그는 "시범경기 1위가 무조건 도움이 된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는 많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롯데 자이언츠의 1등은 의미가 있었다"며 "개막전을 치르는데 있어서, 계속 이기는 분위기가 나쁠 수 없지 않나. 그 분위기를 잘 갖고 왔다"고 활짝 웃었다.
이제는 '봄데' 소리를 듣지 않는 것이 목표다. 윤동희는 '봄에만 잘한다'는 소리가 어떠느냐는 물음에 "기분 나쁘다"고 잘라 말하며 "다른 선수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게 사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다만 봄에만 잘해서는 1등을 할 수 없다. 때문에 사계절 다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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