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속을 그렇게 썩이더니…ML서 155km 대반전, 천재타자 챌린지도 소용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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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과거 KBO 리그에서 뛰었던 우완투수 코너 시볼드(30)가 빅리그 무대에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시볼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디트로이트는 0-3으로 뒤지던 6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시볼드를 마운드로 호출했다. 시볼드의 올 시즌 빅리그 첫 등판.
시볼드는 프레디 페르민과 맞대결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시속 94.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요리했다.
2루주자 라몬 로리아노가 3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2사 1,3루 위기와 마주한 시볼드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유격수 직선타 아웃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시볼드는 '천재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상대했고 볼카운트 2B 2S에서 5구째 시속 94.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 아웃을 잡았다. 타티스 주니어는 볼이라고 판단하고 챌린지를 신청했으나 스트라이크로 판명되면서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다음 타자는 매니 마차도. 시볼드는 볼카운트 1B 2S에서 시속 94.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해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어 잭슨 메릴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시볼드는 삼자범퇴로 간단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시볼드의 투구는 8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시볼드는 개빈 쉬츠에 시속 82.8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 아웃으로 처리, 가뿐하게 2아웃을 수확했다. 로리아노에 중전 안타를 맞은 시볼드는 결국 윌 베스트와 교체됐다.
이날 시볼드는 2⅓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수확하면서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디트로이트가 비록 타선이 터지지 않아 0-3으로 패배했으나 시볼드의 호투는 분명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 시볼드의 투구수는 50개. 최고 구속은 96.1마일(155km)이었고 포심 패스트볼 27개, 체인지업 13개, 슬라이더 5개, 커터 3개, 스위퍼 2개를 각각 구사했다.
지난 2024년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코너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한 시볼드는 정규시즌에서 28경기에 나와 160이닝을 던져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면서 삼성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는데 큰 공을 세웠으나 오른쪽 어깨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후 끝내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아 삼성의 애를 태웠다.
결국 삼성은 시볼드의 부재 속에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고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누르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으나 KIA 타이거즈에 1승 4패로 밀리는 바람에 준우승이라는 결과에 만족해야 했다.
시볼드는 지난해 빅리그 무대로 돌아왔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면서 7경기에 등판해 10⅓이닝을 투구,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올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을 당하는 시련이 있었지만 최근 디트로이트에 합류했고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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