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한일전 뛰었다…U-23 한국, 일본 U-21에 2-1 승리…이민성호 이영준-윤도영-이현주 등 유럽파 총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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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정상 유지를 노리는 이민성호가 안방에서 열린 숙명의 한일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유럽파 8명을 포함한 최정예 멤버를 가동한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두 살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 U-21 대표팀을 상대로 체격과 경험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이며 격차를 입증했다.
29일 오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비공개 평가전에서 ‘군필자’ 이영준의 멀티골을 앞세워 일본을 2-1로 제압했다. 한국은 박경섭, 서재민, 최석현, 김지수, 이영준, 김준홍, 황도윤, 최우진, 이현주, 양민혁, 윤도영이 선발로 나섰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에 따르면 경기 초반은 팽팽한 탐색전으로 전개됐다. 일본은 앞선 미국 U-22 대표팀과의 경기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선발 전원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특유의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슈팅을 시도했으나, 마무리 단계에서 번번이 정확도가 떨어졌다.
한국이 다소 밀리는 듯했던 흐름은 전반 중반을 기점으로 반전됐다. 피지컬 우위를 바탕으로 압박 강도를 끌어올린 한국은 결국 선제골로 결실을 맺었다. 전반 34분 최우진이 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서 기회를 엿보던 이영준이 193cm의 장신을 활용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기세를 잡은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의 균형을 더욱 기울였다. 후반 4분 다시 한 번 측면 공략이 적중해 이영준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경기의 흐름은 단숨에 한국 쪽으로 넘어갔고, 이후에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일본이 두 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장면도 있었다고 게키사카는 전했다.
한국은 후반 35분 일본에 만회골을 허용하며 추격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을 강조하며 일본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평균 연령과 경험에서 앞선 한국은 경기 운영의 노련함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한일전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경기는 당초 계획됐던 튀르키예 전지훈련이 무산되며 급히 국내 일정으로 대체된 가운데 치러졌지만,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됐다. 특히 양민혁, 박승수, 김민수 등 아시안게임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해외파들이 대거 합류해 조직력을 점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더불어 ‘어린 일본’에 패했던 아쉬움도 털어냈다. 이민성호는 지난 1월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동일한 연령 차이 속에 0-1로 패한 바 있다. 당시의 충격을 딛고 이번 소집에서는 해외파를 대거 포함한 전력을 구축했고, 연령 차이에 따른 우위를 경기력으로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미국 U-22 대표팀과 맞붙어 전력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재신임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민성 감독은 “이제 내 역할은 금메달로 팬들에게 진 빚을 갚는 것뿐”이라며 “성적이 최우선인 대회인 만큼 가장 경쟁력 있는 전력을 꾸리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 아시안게임 대표팀 (남자 U-23) 2026년 3월 국내 훈련 소집 명단 (@코리아풋볼파크, 25명)
GK : 김준홍(수원삼성), 이승환(포항스틸러스), 한태희(대구FC)
DF :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 강민준(포항스틸러스), 박경섭(인천유나이티드), 박성훈(FC서울), 배현서(경남FC), 신민하(강원FC), 이현용(수원FC), 최석현(울산HD), 최우진(전북현대)
MF : 김민수(FC안도라.스페인), 박승수(뉴캐슬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현주(FC아로카,포르투갈), 양민혁(코벤트리시티,잉글랜드), 윤도영(FC도르드레흐트,네덜란드), 강상윤(전북현대), 박승호, 서재민(이상 인천유나이티드), 손정범, 황도윤(이상 FC서울), 조준현(서울이랜드)
FW : 김명준(KRC헹크,벨기에), 이영준(그라스호퍼,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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