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6실점 수모 갚아야 하는데…최하위 키움? 쉽지 않다, 전구단 상대 승리 막은 '무서운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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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이닝 6실점. 2사 후 7타자 연속 출루 허용, 6타자 연속 피안타. LG 개막전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지난 28일 KT 위즈와 개막전에서 말그대로 수모를 당했다.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이라는 상징성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는데 1이닝 만에 6실점하며 올해 개막전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중에는 교체 배경에 특이사항이 없다고 했고, 경기 후 퇴근도 동료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했다. 그런데 경기 중 허리에 약간의 불편감이 있었다는 사실이 다음 날 알려졌다. 치리노스는 30일 월요일 병원 검진을 받았고, 여기서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병원에서 문제 없다는 진단을 내렸지만 허리 문제로 교체된 뒤 첫 경기라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속단하가는 어렵다. 치리노스가 마운드에서 증명해야 한다. 동시에 지난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최하위지만 난적인' 키움을 상대로 결과를 내야 하는 두 가지 숙제를 안고 있다. 치리노스는 13승을 거두면서도 키움전에서는 무승에 그쳤다. 나머지 8개 구단 상대로는 적어도 1승을 올렸다.
치리노스의 첫 키움전은 5월 13일 잠실 경기였다. 직전 등판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7이닝 1실점 승리를 챙긴 치리노스였지만 키움과 첫 만남에서는 5⅓이닝 동안 안타 8개(1홈런)를 맞고 5점을 빼앗겼다. LG는 4회까지 6점을 내고도 치리노스가 5회와 6회 5점을 내주고,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최지명(개명 전 최채흥)이 동점을 허용했다. 결과는 LG의 9-6 승리였다.
6월 6일 고척 원정에서는 반격했다.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하지만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경기는 키움이 2-1로 이겼다. LG는 4회 선취점을 내고도 키움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김진성이 8회 이주형에게 동점포를, 김영우가 연장 10회 송성문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시즌 내내 팔꿈치 상태에 대한 우려를 안고도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77이닝을 책임졌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갑자기 팔꿈치 통증이 생기는 고비도 있었지만 극복해낸 뒤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염경엽 감독은 "국내 선수 이상으로 관리해줘야 한다"며 올해도 치리노스가 4일 휴식 후 등판을 최대한 피하도록 배려하겠다고 예고했다.
개막전 1이닝 강판으로 다시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떠오른 가운데, 치리노스는 추가 휴식 없이 나서는 두 번째 등판에서 어떤 결과를 낼까. 한편 LG는 2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2-1로 이겨 시즌 첫 연승을 시작했다. 3연패 뒤 2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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