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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잡으라고!" 이정후 동료끼리 말다툼 충격…어떻게 봉합됐나

작성일: 2026.04.04 04:06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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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부터 내부 긴장 상황을 겪었다. 경기 중 감정이 격해진 장면이 포착되며 논란으로 번진 것이다. 해당 선수들은 “야구에서는 흔한 일”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자이언츠는 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1-7로 졌다. 문제의 장면은 5회말 수비에서 나왔다. 1루수로 나선 케이시 슈미트가 3루수 맷 채프먼의 송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만 두 차례 유사한 실수가 반복됐고, 결국 실점으로 직결되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특히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나온 수비가 결정적이었다. 잰더 보가츠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슈미트가 송구를 놓치며 주자가 홈을 밟았고, 이 장면 직후 채프먼이 슈미트를 향해 강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공 좀 제대로 잡아”라는 거친 말이었다.다. 더그아웃과 팬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고, 해당 장면은 빠르게 화제가 됐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케이시 슈미트.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케이시 슈미트.

하지만 경기 후 분위기는 예상보다 차분했다. 채프먼은 인터뷰에서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를 해내지 못했고, 그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런 점이 가장 답답했다”고 말하면서도 “야구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난다. 모두가 아웃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슈미트는 매일 1루를 보는 선수가 아니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순간적인 감정이었다”며 “이미 대화를 나눴고 문제 없다. 우리는 한 팀”이라고 선을 그었다.

슈미트 역시 책임을 인정하면서 상황을 정리했다. 그는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뛰고 있다. 내가 해야 할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화가 난 것도 아니다. 내 실수였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면 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결국 중요한 건 팀이 이기는 것”이라며 빠르게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두 선수 모두 일정 부분 책임을 나눴다. 채프먼은 “내 송구도 더 정확했어야 했다”며 자신의 플레이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 1회에 나온 실책 역시 공식 기록이 수정되며 슈미트가 아닌 채프먼의 송구 실책으로 변경됐다. 이 장면에서는 잭슨 메릴의 득점으로 이어졌는데, 초기에는 슈미트의 실책으로 기록됐다가 이후 판정이 뒤집혔다.

결과적으로 해당 경기 패배는 수비 불안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다만 시리즈 전체로 보면 자이언츠는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채프먼은 “좋은 팀을 상대로 원정에서 시리즈를 이긴 것은 긍정적”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맷 채프먼.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맷 채프먼.

이번 해프닝은 자이언츠의 현재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시즌 초반 포지션 운용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가운데, 슈미트는 본래 3루수임에도 팀 사정으로 1루를 맡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발생한 실수가 경기 결과로 이어지며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슈미트는 장기적으로는 유틸리티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지만, 당장은 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루를 맡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에서 팀 내부에서 갈등이 확대되지 않고 빠르게 정리됐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는 경기 중 감정이 표출되는 장면이 종종 발생하지만, 대부분 경기 후 소통을 통해 봉합되는 경우가 많다. 자이언츠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다.

곧바로 이어진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더욱 긍정적이다. 홈으로 돌아간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메츠를 7-2로 꺾으며 연패를 피했다. 전날 경기에서 불안했던 수비는 이날 경기에서 견고함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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