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특급유망주, 김혜성에 밀려날 만했네…트리플A 7푼1리 대충격, 다저스 트레이드 옳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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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김혜성에게 밀려나면서 팀을 떠나게 되더니, 이제는 마이너리그에서도 존재감이 없을 정도다. 당시 LA 다저스의 선택이 적중하는 모양새다.
다저스는 2025시즌에 앞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김혜성을 영입했다. 이 과정에서 다저스는 큰 결단을 내렸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에서 지명권을 행사했던 개빈 럭스와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었다.
지명 순번에서 알 수 있듯이 럭스는 '특급유망주'로 불렸다. 하지만 럭스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데뷔 첫 시즌 75경기에서 18안타 타율 0.240 OPS 0.705에 머물렀고, 2년차에는 19경기에서 타율 0.175로 허덕였다. 그리고 3년차였던 2021년에도 102경기에서 81안타 7홈런 타율 0.242 OPS 0.692로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럭스는 2022년 129경기에 나서 116안타 6홈런 타율 0.276 OPS 0.745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2024년 110안타 10홈런 타율 0.251 OPS 0.703으로 다시 주저앉았다. 이에 다저스는 럭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고, 2루 자리를 놓고 김혜성과 토미 에드먼, 미겔 로하스, 키케 에르난데스 등이 경쟁하도록 조치했다.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하게 된 럭스는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다저스의 선택이 잘못된 것임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좋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고, 140경기에서 120안타 5홈런 타율 0.269 OPS 0.724에 머물렀다. 이에 럭스는 지난 겨울 다시 한번 트레이드를 경험하게 됐고, 이번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런데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럭스가 부상을 당했다.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인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된 것이다. 시범경기 내내 통증을 참고 뛰었지만, 이로 인해 복사근과 어깨 문제까지 이어지면서, 송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이에 럭스는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게 됐는데, 성적은 처참함 그 자체다.
럭스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에서 첫 재활 경기에 나섰고, 당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후 단 한 개의 안타도 생산하지 못하는 중이다. 럭스는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와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5일에도 안타를 기록하며 못하면서 허덕였다.
급기야 이 흐름은 6일까지 이어졌다. 특히 럭스는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던 터커 데이비슨과 맞붙었는데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는 듯했으나, 1사 만루 찬스에서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이후 타석에서도 안타를 쳐내지 못하면서, 3경기 연속 침묵하게 됐다.
6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럭스의 성적은 4경기 타율 0.071에 불과하다. 럭스는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190로 허덕였는데, 이 흐름이라면 재활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이후에도 탬파베이 내야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지금까지의 럭스의 행보를 볼 때 다저스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한 것은 옳은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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