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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대 자존심 와장창’ 4연속 볼넷, 충격의 밀어내기… 타케다를 어찌 하오리까, SSG 비상 사태 발동?

작성일: 2026.04.08 16:31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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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첫 두 번의 등판에서 가능성보다는 한계만 진하게 남기며 우려를 모으고 있는 타케다 쇼타 ⓒSSG랜더스
▲ 시즌 첫 두 번의 등판에서 가능성보다는 한계만 진하게 남기며 우려를 모으고 있는 타케다 쇼타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올해 SSG 아시아쿼터로 입단한 타케다 쇼타(33)는 한때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인정 받는 에이스급 투수였다. 강호 소프트뱅크의 에이스이기도 했고, 2015년과 2017년에는 일본 대표팀에도 승선할 정도의 화려한 전성기를 달렸다.

그런 타케다에게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는 자존심이 구겨질 법한 하루였다. 타케다는 이날 3이닝 동안 구위 난조와 제구 불안 모두를 드러내며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을 하고 초라하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SSG는 이후 롱릴리프들인 박시후 문승원 전영준이 합계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등 마지막까지 버텼지만 초반 타케다의 난조를 이겨내지 못하고 2-6으로 졌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1일 인천 키움전에서도 이닝간 기복을 보여주며 4⅔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남긴 타케다다.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자기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두 번째 등판에서 고민이 배가됐다.

▲ 타케다는 7일 인천 한화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제구까지 흔들리며 힘든 하루를 보냈다 ⓒSSG랜더스
▲ 타케다는 7일 인천 한화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제구까지 흔들리며 힘든 하루를 보냈다 ⓒSSG랜더스

패스트볼 구속도 140㎞대 초반에 머물렀고, 변화구는 한화 타자들이 정확하게 공략했다. 한가운데 던질 구위가 아니다보니 보더라인 공략을 하려 노력했는데 볼 판정이 속출했다. 2-1로 앞선 3회에는 오재원 페라자 문현빈 노시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아마 타케다의 야구 인생에서 굴욕적인 날이었을지 모른다.

이숭용 SSG 감독도 고민을 드러냈다. 일단 자기 공을 던지고 차라리 맞아봐야 어떤 판단을 내리고 피드백을 주고, 패턴도 바꿔볼 텐데 지금 아예 자기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보니 더 답답한 상황이다. 일단 이틀 모두 상당히 추운 날씨에서 던졌고, 이는 팔꿈치 수술 경력이 있는 타케다에게는 불리한 상황이었다고 보고 있다. 날이 따뜻해지면 구위가 더 올라올 것이라 보지만, 장담할 수는 없는 문제다. 상당히 문제가 어렵게 꼬이고 있다.

이 감독은 8일 인천 한화전을 앞두고 “무슨 피드백을 어떻게 주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일단은 본인이 갖고 있는 거를 던지지 못하고 있다. 일단은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야 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면서 “투수 코치, 배터리 코치와 다 면담하고 방안을 좀 찾아보라고 했다. 전력 분석도 다 해서 일단은 좀 던질 수 있게끔 만들어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고 했다. 

▲ SSG는 타케다의 경기력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SSG랜더스
▲ SSG는 타케다의 경기력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SSG랜더스

이 감독은 타케다가 지나치게 제구에 신경을 쓰다가 오히려 큰 고기를 놓친다고 보고 있다. 이 감독은 “일단은 조금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해주는 게 첫 번째인 것 같다. 그다음에 이제 스트라이크 비율을 조금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어제도 보더라인을 보고 던진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다. 가운데 설정하고 들어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로테이션에서 빠지는 것 없이 일요일 경기에는 정상 선발 출전 예정이다.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 코치가 타케다와 저녁 식사도 하며 허심탄회하게 이런 저린 이야기를 해볼 계획이다. 타케다도 잘 던져야 한다는 압박이 심한 만큼 일본인 출신인 세리자와 코치의 조언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어쨌든 타케다를 살리기 위해 구단 모두가 뛰어든 양상이다. 이 감독은 “시간을 조금 더 줘야 하지 않을까”라면서도 “우리로서는 시간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는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몸이 올라오기까지 2~3달을 기다릴 수는 없다는 의미로 읽힌다.

한편 전날 한화 선발 류현진에 막혀 패퇴했던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김재환(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한유섬(우익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정준재(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최민준이 나간다.

▲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빨리 보여줘야 하는 타케다 쇼타 ⓒSSG랜더스
▲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빨리 보여줘야 하는 타케다 쇼타 ⓒ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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