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2⅔이닝 12실점' 부진, 삼성 좌완 왜 이럴까…뼈아프게 되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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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처절하게 무너졌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이승현(24)은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⅔이닝 11피안타(2피홈런) 8볼넷 12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3이닝을 채 소화하지 못했지만 투구 수는 92개에 달했다. 삼성은 5-15로 완패했다.
이승현의 12실점은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KBO리그 선발투수 역대 최다 자책점은 2017년 삼성 재크 패트릭이 광주 KIA전에서 떠안은 14자책점이었다. 선발 자책점을 기준으로 삼으면 이승현의 12자책점은 역대 공동 5위에 해당한다.
이승현은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2일 두산 베어스전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했다. 그런데 이번 KIA전에선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이승현의 시즌 성적은 2경기 7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15.26, 5탈삼진 10볼넷, 피안타율 0.371,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3.00 등이 됐다.
1-0으로 앞선 1회말 이승현은 제리드 데일을 3루 땅볼, 김호령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김선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김도영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에 처했다.
이어 해럴드 카스트로와 나성범이 각각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삼성은 1-2로 역전당했다. 이승현은 한준수의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 후 박상준의 유격수 땅볼로 힘겹게 3아웃을 완성했다.
2회말 이승현은 6실점을 추가했다. 박재현의 중전 안타, 데일의 우전 안타, 김호령의 희생번트, 김선빈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만루. 김도영의 2루 인필드플라이 아웃 후 카스트로가 3타점 싹쓸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나성범의 1타점 우전 적시타까지 더해 점수는 1-6.
한준수의 중전 안타, 박상준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됐다. 이승현은 박재현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1-8까지 뒤처졌다. 데일의 투수 땅볼로 겨우 2회를 마쳤다.
이승현은 3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호령의 2루 땅볼, 김선빈의 우전 안타 후 김도영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점수는 1-10. 카스트로의 볼넷 후 나성범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해 1-12까지 끌려갔다. 한준수의 볼넷, 박상준의 2루 땅볼, 박재현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삼성은 투수 장찬희를 투입했다. 데일의 헛스윙 삼진으로 불을 껐다.
이승현이 조기에 강판당하며 남은 이닝은 불펜투수들이 책임져야 했다. 신인 장찬희는 지난 7일 KIA전(⅓이닝 무실점)에 이어 연투에 나섰다. 4회말 3루수 전병우, 유격수 이재현의 실책에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최종 성적은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 투구 수 47개다.
이어 7일 KIA전(1이닝 무실점)에 출격했던 임기영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2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46개를 빚었다. 장찬희와 임기영이 힘을 내준 덕분에 삼성은 투수를 총 3명만 사용한 채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승현에겐 뼈아프게 되새겨야 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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