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굿바이' 리버풀 챔스 우승→클롭의 유산 2명 뿐…‘전성기 공신’ 로버트슨까지 리버풀 떠나 “먹먹한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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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앤드류 로버트슨(32)이 올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작별한다.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버트슨이 이번 시즌 종료 후 계약 만료와 함께 구단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도 "로버트슨이 리버풀과 계약이 끝나는 이번 여름 리버풀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리버풀과 작별을 결정한 로버트슨은 "지금이 바로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야 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지난 9년을 떠올리면 언제나 미소 지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새로운 길을 가야 할 때다. 리버풀에서 뛴 지난 9년을 떠올리면 정말 행복했고 미소가 지어진다"며 작별 인사를 했다.
로버트슨은 셀틱 유스 팀 출신으로 퀸스파크FC에서 프로 데뷔를 꿈꾼 뒤 2012년 1군 팀에 합류했다. 이후 던디 유나이티드를 거쳐 헐시티로 이적해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고, 2017년 위르겐 클롭 감독 부름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 800만 파운드(약 158억 원)에 리버풀에 합류한 그는 9시즌 동안 공식전 373경기에 출전하며 팀 핵심 풀백으로 활약했다. 리버풀 전 감독이었던 클롭 아래에서 황금시대를 누렸고, 이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9개의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클롭 전 감독 체제 아래에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현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리버풀 핵심 풀백으로 전성기를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기록을 살펴보면,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총 56개의 도움을 올렸다. 이는 모하메드 살라(92개), 알렉산더-아놀드(64개)에 이은 팀 내 최상위권 수치다.
그러나 클롭 감독이 떠난 뒤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이 들쑥날쑥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된 밀로스 케르케즈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고, 리그 선발 출전은 6경기에 그쳤다. 이로 인해 지난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는 토트넘 홋스퍼와 연결되기도 했다.
로버트슨은 본인의 구단 내 위상에 대해 "내가 리버풀의 전설로 기억될지는 주변의 몫이다. 팀을 원래 있어야 할 순위와 위치로 되돌리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전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출신 축구 전문가 팻 네빈은 "로버트슨은 여전히 한 시즌 30~40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로버트슨에 이어 살라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살라는 리버풀 소속으로 통산 435경기에 출전해 255골과 122도움을 기록했으며, 3회(2017-18, 2018-19, 2021-22시즌)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올시즌 득점력 및 경기 관여도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결국 구단과 결별을 택했다. 로버트슨의 퇴단 소식이 전해진 후 살라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리버풀에서 로버트슨과 함께 뛰고 친구가 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로버트슨은 리버풀의 전설로 남을 것이며, 우리는 반드시 다시 만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살라와 로버트슨이 동시에 팀을 떠남에 따라,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의 선수단 중 현재 골키퍼 알리송 베커와 센터백 버질 반 데이크만 리버풀에 남게 됐다.
반 데이크는 2025년 4월 구단과 연장 계약에 합의하여 2027년까지 계약이 유효하며, 알리송도 2021년 맺은 재계약으로 2027년까지 리버풀에 남을 수 있다. 클롭 시대를 대표하던 핵심 선수들이 연달아 팀을 떠나면서, 이제 리버풀은 본격적인 세대교체 국면을 마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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