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대회] 와르르 망가트렸다…안세영, 日 미야자키 2-0 완파 ‘깔끔하게 4강 진출’ ‘그랜드슬램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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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의 그랜드슬램이 눈앞이다. 순조롭게 8강전을 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상대는 안세영의 속도와 스매싱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무릎을 꿇었다.
안세영은 10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도모카 미야자키(랭킹9위)를 2-0으로 꺾었다. 미야자키 상대 7전 7승이다.
1세트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어떤 한 쪽도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1포인트씩 주고 받았다. 안세영은 헤어핀과 스매싱을 적절하게 섞어 미야자키의 빈 틈을 공략했다. 미야자키는 끝까지 따라갔지만 회심의 스매싱이 그물에 걸려 9-10이 됐다. 이후 미야자키의 백핸드도 먹히지 않으면서 안세영이 11-9로 앞서 나갔다.
물론 세계9위 미야자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포인트가 점점 벌어졌다. 안세영이 체력적인 우위를 앞세워 미야자키의 움직임을 더디게 만들었고, 송곳 같은 스매싱으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다. 20-14로 안세영의 게임포인트. 미야자키는 네트를 살짝 넘겨 1포인트를 따라갔고, 이후 안세영의 드롭샷이 아웃되면서 1포인트를 더 쌓았다. 미야자키는 벌어진 점수 차이를 따라갈 수 없었고 21-16으로 안세영이 1게임을 가져갔다.
2세트도 안세영의 리드였다. 좀처럼 페이스를 회복하지 못하는 미야자키를 요리조리 공략했고 순식간에 점수 차를 6-2로 벌렸다. 체력이 떨어진 미야자키는 안세영의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하며 흔들렸고 11-4까지 리드를 내줬다. 반면 안세영은 인터벌에도 여유로운 표정으로 팔을 풀었다.
안세영은 경기를 더 빨리 끝내기 위해 스피드를 올렸다. 오른쪽 왼쪽으로 빠르게 공략하는 안세영 스매싱에 미야자키는 쓰러지고 말았다. 미야자키의 발은 무거웠고, 안세영은 코트를 넓게 쓰고 빈 공간을 공략했다.
미야자키는 턱끝까지 숨이 차는 듯 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스매싱을 꽂았다. 그러나 마치 연습 경기를 하듯 여유로운 안세영을 넘을 수 없었다. 2세트도 안세영이 21-10으로 잡아내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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