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SON 옛 친구' 너도 내려가니? 팀 버스 앞에서 팬들과 설전…레스터 3부 강등 앞두고 민감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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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중원을 지휘하던 해리 윙크스(30, 레스터 시티)가 깊은 낭떠러지 앞에 섰다.
손흥민의 옛 동료인 윙크스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 위기에 놓인 친정 토트넘보다 더 냉혹한 현실에 마주했다. 레스터가 지난 18일 프랫턴 파크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챔피언십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 패배로 레스터는 3부리그인 리그원 추락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왔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충격보다 더 큰 시련이 될 전망이다. 시즌 18번째 패배로 23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라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이 나온다.
레스터의 불안한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이 터졌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윙크스는 패배 직후 팀 버스로 향하다가 원정 응원에 나섰던 팬들과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된 영상 속에서 그는 비난을 쏟아내는 팬들에게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맞섰고, 현장은 순식간에 험악한 분위기로 뒤바뀌었다. 토트넘 시절 단정한 태도와 성실함으로 사랑받던 이미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2023년 여름 1,000만 파운드(약 198억 원)의 이적료로 레스터 유니폼을 입은 윙크스는 팀 재건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후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중원의 중심을 지켰지만, 개인의 헌신만으로 팀의 추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이번 시즌 30경기 이상 출전하며 분투했음에도 강등 위기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레스터의 생존 시나리오는 사실상 타인의 손에 달렸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경쟁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다가오는 헐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한때 프리미어리그 우승 신화를 썼던 클럽의 3부 리그 강등은 공식 확정된다. 기적을 기대하기에는 조건이 너무 가혹하다.
벤치 역시 현실을 외면하지 못하고 있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게리 로웨트 감독은 "여전히 희망은 있다"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이제는 다른 팀들의 결과까지 기대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윙크스가 떠난 토트넘 역시 같은 공포와 싸우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8위에 머문 채 강등권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토트넘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2로 비겼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도 지켜내지 못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실점이 뼈아팠다.
토트넘은 이로써 리그 15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승점 31점에 머물며 강등 마지노선인 18위에 고립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33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2점)에 여전히 뒤처진 채 잔류를 향한 계산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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