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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자신감 장착' SK 김동엽, 2017년이 기대되는 이유

작성일: 2016.10.09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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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 김동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아프지 않고 1군에 남아서 좋다. 1군에 남는 게 올해 첫 번째 목표였다. 좋은 경험을 쌓았다."

지난 6월 12일 강화도에 있는 SK퓨처스파크에서 만난 SK 와이번스의 '거포' 김동엽은 "팀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키는 185cm에 당당한 체격을 지닌 김동엽은 남산초등학교-천안북중을 거쳐 2009년 천안 북일고를 졸업한 뒤 메이저리거의 꿈을 안고 2010년 55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다.  시카고 컵스 입단 후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김동엽은 해외 팀 퇴단 후 2년 동안은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할 수 없다는 KBO 규정에 묶였고 2년간 공익 근무 요원으로 복무했다. 제대한 뒤 김동엽을 주목하는 팀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신인지명회의 9라운드에서 SK의 지명을 받았다. 타고난 파워와 체격에 비해 빠른 발, 그리고 야구 센스가 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1군 무대를 밟는 게 쉽지는 않았다. 지난 4월 28일 두산전서 가래톳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외국인 내야수 헥터 고메즈 대신 1군에 합류했지만, 딱 한 경기만 뛰고 다시 2군으로 내려왔다. 그때 김동엽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SK의 미래를 이끌 중심 타자로 성장할 자질을 갖추고 있지만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던 그에게 기회가 왔다. 김동엽은 7월 10일 kt 위즈와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그는 꾸준하게 출장 기회를 얻었다.

출장 기회가 늘면서 김동엽은 자신 있게 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주로 대타로 나섰다. 그러나 매서운 타격 능력을 보이면서 선발 출장이 늘었다. 시즌 도중 김동엽은 "타석에 나가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부담이 줄었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김용희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김동엽은 앞으로 기량이 더 좋아질 수 있다. 수비는 좀 더 보완해야겠지만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워낙 힘이 좋다. 장타보다 콘택트 능력에 중점을 보이는 타격을 하는 데 힘이 좋다 보니 타구의 질이 좋다"고 평했다.

좌익수로 나서기도 했고, 지명타자로 출전하기도 한 김동엽은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5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6 6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타격 자질을 보였다. 김동엽은 "올 겨울에는 타격과 수비를 더 보완해 다음 시즌에는 개막전부터 1군에서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선에서 자신감 있는 스윙을 보여 준 김동엽은 "스윙 궤도를 비롯해 타격 기술을 더 보완해 다음 시즌에 더 나은 활약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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