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승격! 오직 승격뿐" 외쳤던 김병수 감독 결국 경질...대구FC,최성용 수석코치→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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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대구FC가 방향 전환에 나섰다. 좀처럼 끊어내지 못한 부진의 흐름 속에서 승격 경쟁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결국 사령탑 교체를 선택했다.
대구는 20일 김병수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최성용 수석코치를 제16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최근 이어진 성적 하락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하는 동시에,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1부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으며 2부로 강등된 대구는 올 시즌 반등을 노렸다. 출발은 인상적이었다. 개막과 동시에 3연승을 달리며 단숨에 선두권에 합류했고, 공격진의 파괴력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흐름은 급격히 꺾였다. 부산 아이파크전 패배를 기점으로 상승세가 멈췄고, 이후 서울 이랜드전에서도 무너졌다. 김포FC와 수원FC를 상대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천안시티FC와의 홈 경기에서는 종료 직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 결과로 최근 5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대구는 순위도 7위까지 내려갔다.
특히 뒷문 불안이 치명적이었다. 연속 경기에서 다실점을 내주며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고, 시즌 초반부터 실점이 빠르게 누적됐다. 득점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균형이 무너지면서 경기 운영 전반에 부담이 커졌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승격! 오직 승격뿐"을 외쳤던 김병수 감독의 목표는 희미해졌다. 결국 구단은 “지속된 경기력 저하를 심각하게 받아들였고, 목표 달성을 위해 변화를 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변화의 해법은 내부에서 찾았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최성용 감독은 그동안 수석코치로 팀과 밀접하게 호흡해 온 인물이다. 선수단 상태와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빠르게 팀을 정비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현역 시절 다양한 팀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지도자로서도 꾸준히 경력을 이어왔다. 선수들과 거리감 없이 소통하는 리더십이 강점으로 꼽히며, 개개인의 특징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구단은 이러한 요소가 팀 재정비 과정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반 상승세를 살리지 못한 채 주춤한 대구가 승부수를 던졌다.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분위기를 되살리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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