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2부에서 8경기 만에 충격 '경질'…김병수 감독, 또 소통 문제 있었나 ‘최성용 수석코치 내부 승격→형님 리더십·소통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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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병수 감독의 시계가 생각보다 빨리 멈췄다. 지난 시즌 도중 잔류를 목표로 소방수로 들어왔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고, 올시즌 한 시즌 만에 1부 승격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결과는 경질이었다.
대구는 20일 “팀 쇄신 위해 감독 교체를 단행키로 했다.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과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김병수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으로는 최성용 수석코치를 내부 승격해 감독으로 선인했다”라고 알렸다.
김병수 감독은 2025시즌 도중 급격하게 추락하던 대구를 살리기 위해 선임됐다. 파이널라운드B에 들어가서 막판에 소폭 반등을 했지만 이미 꺾인 흐름, 벌어진 승점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리그 최하위 다이렉트 강등을 막지 못했다.
이후 대구는 겨울 기간에 단장 선임을 포함해 대대적인 내외부 개편에 들어갔다. 2부 강등을 쇄신하기 위해 스카우터를 포함해 코칭 스태프에 변화까지 있었다. 조종수 임시대표와 장영복 단장은 김병수 감독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해 1부 승격 목표의 밑그림을 그렸다.
출발은 좋았다. 화성FC(1-0 승), 전남드래곤즈(4-2 승), 충남아산(3-2 승)을 꺾고 개막 3연승에 안착했다. 하지만 부산 아이파크 원정(1-3 패)을 시작으로 급격하게 무너졌고 천안시티(1-3 패)전까지 5경기 동안 이기지 못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부산 아이파크가 ‘윗물’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 시즌 흐름을 살피면 초반 5경기 무승으로 다이렉트 승격 싸움에 들어가긴 어렵다. 게다가 김병수 감독의 대구는 8라운드까지 17실점을 기록하며 17개 구단 중 최다 실점 팀 불명예까지 얻었다.
대구 홈 구장에는 “김병수 나가” 안티 콜이 울렸고, 끝내 대구가 칼을 빼들었다.
“변화가 불가피했던 결정”이라고 말한 이들은 “리그 최다 실점·7경기 연속 멀티 실점을 하는 등 지속된 경기력 저하와 하락세를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했다.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감독 교체라는 결단을 내렸다. 올시즌 목표인 승격을 위해서는 지금 시점에서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최성용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긴 대구는 “팀 사정에 밝고 소통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다. 특유의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과 소통하며,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꿰뚫고 있다는 평이다. 구단은 흐트러진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르고, 효율적인 팀 리빌딩을 이끌어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선수단 안정 및 리빌딩의 적임자로 판단해 잔여 시즌을 맡기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최성용 수석코치에게 바통을 넘기면서 ‘소통’이라는 단어가 강조됐던 걸 보면,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소통 문제가 불거졌던 모양이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전술을 설계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부분에는 신경을 쓰고 몰두하지만, 그 외 팀 매니지먼트에는 불합격점이라는 평이 많다"고 설명했다. 강등을 눈앞에 둬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지난 시즌에도 훈련 중 선수들 사이에 충돌이 생기면 직접 나서서 분위기를 중재하거나 잡는 모습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8경기 만에 감독 경질에 분위기가 흉흉한 대구다. 하지만 한 주를 건너뛰고 5월 3일 홈에서 경남FC와 만나는 일정이라 최성용 수석코치에게 어느정도 시간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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