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홈런-홈런' 日 503억 거포, 韓 역수출 신화 폭격…다저스 후회하나? 63홈런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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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괴물타자'라는 수식어가 정말 잘 어울리는 듯하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무라카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맞대결에 1루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시절 '괴물타자'로 불렸던 무라카미. 하지만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이번 겨울의 열기는 뜨겁지 않았다. 빅리그 구단들은 무라카미가 95마일(약 152.9km) 이상의 패스트볼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판단한 까닭. 이에 '큰손'으로 불리는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은 영입전에 뛰어들지 않았다.
그래도 무라카미를 향한 수요는 있었다. 무라카미는 2년 3400만 달러(약 503억원)의 계약을 통해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데뷔 시즌의 활약을 통해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찾아 떠나겠다는 각오로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시켰는데, 연일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무라카미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개막시리즈에서 모두 홈런을 터뜨리며 구단 최초의 역사를 작성하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다소 고전하는 듯했으나, 최근 방망이가 불을 뿜는 중이다.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애슬레틱스와 3연전에서 세 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더니, 이 흐름이 22일 경기까지 연결됐다.
이날 무라카미는 1회초 무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KBO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를 상대로 6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했고, 100.1마일(약 161.1km)의 강력한 타구를 바탕으로 3루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콜슨 몽고메리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을 손에 쥐었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무라카미는 4-0으로 크게 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켈리를 상대로 다시 한번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내밀었다. 이 타구는 무려 113마일(약 181.9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426피트(약 129.8m)를 비행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시즌 9호 홈런.
이 홈런으로 무라카미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에마리칸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고, 수치적으로는 63홈런 페이스를 기록하게 됐다. 그리고 일본인 선수로 네 경기 연속 홈런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이에 켈리가 무라카미와 승부를 피하기 시작했다. 7-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1루에서 무라카미는 켈리와 세 번째 대결을 가졌고 볼넷을 얻어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무라카미는 선두타자로 나선 5회초 다시 한번 안타를 뽑아내며 3안타 경기까지 만들어냈다.
이후 추가 안타, 출루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무라카미는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화이트삭스의 11-5 대승에 큰 힘을 보탰고, 0.208이었던 시즌 타율도 0.234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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