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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SV ERA 0.00' 야구를 잘해도 문제…한국계 163km 마무리 트레이드? ML 팀들 군침 흘린다

작성일: 2026.04.23 04:41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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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일리 오브라이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 라일리 오브라이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전체 세이브 2위에 올라 있는 '한국계'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을 떠나게 되는 것일까. 벌써부터 트레이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팬 사이디드'는 22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을 보이면서 팬들은 리빌딩 중인 이 팀이 경쟁력 있게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7월이 되면 팬들에게 매우 인기 없는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며 라일리 오브라이언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했다.

오브라이언은 160km를 넘나드는 싱커를 뿌리는 '한국계'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때문에 오브라이언은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 예정이었으나,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그래도 지난해 42경기에서 3승 1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으로 활약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중이다.

오브라이언은 올해 더 위력적인 모습. 22일 경기 종료 시점으로 오브라이언은 13경기에서 3승 1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제로'라는 압권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현재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세이브 전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이 페이스라면 49세이브까지도 수확할 기세다.

▲ 라일리 오브라이언
▲ 라일리 오브라이언
▲ 라일리 오브라이언
▲ 라일리 오브라이언

하지만 오브라이언의 눈에 띄는 성장은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는 고민거리다. 세인트루이스는 '간판타자'였던 놀란 아레나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트레이드로 떠나보내는 등 리빌딩 과정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팀도 잘 나가고, 선수 성적도 좋은 것이 당연히 좋지만, 대놓고 리빌딩을 선언한 입장에서는 썩 달가운 일이 아니다.

포스트시즌이 아른거르면, 리빌딩을 멈추고 전력을 보강해 '윈나우'를 노려야 하기 때문이다. 구단의 기조가 완전히 바뀔 수밖에 없다. '팬 사이디드'가 이같은 점을 짚었다.

매체는 '그 딜레마의 중심에는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있다"며 "이 상황이 실제 딜레마가 되려면 세인트루이스가 여름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승률 0.591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권과 동률을 이루고 있는 상황을 보면, 팀이 계속 경쟁을 이어갈 경우 차임 블룸 사장이 이 뛰어난 마무리 투수의 거취를 어떻게 결정할지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리빌딩의 기조에 변화를 줄 생각이 없다. 블룸 사장은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리는 몇 년에 걸쳐 장기적인 방향을 중심에 두고 생각해야 한다. 그 방향을 꾸준히 유지할수록 팀은 더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다. 그래서 여전히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건 이 스포츠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라며 이번 여름 트레이드 시장을 통해 유망주들을 수집할 가능성 시사했다.

▲ 라일리 오브라이언
▲ 라일리 오브라이언
▲ 라일리 오브라이언
▲ 라일리 오브라이언

세인트루이스가 유망주를 확보하기 위해 주전급 카드를 사용한다면, 가장 유력한 대상은 오브라이언이다. 리그 최고 수준의 마무리라면 트레이드 주도권을 잡고 원하는 유망주 수 명을 데려올 수 있다. 이정도의 활약이라면 다른 팀들도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다.

'팬 사이디드'는 "물론 팬들은 오브라이언을 남겨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 오브라이언은 2027년 이후에도 3년 동안 팀이 통제할 수 있는 선수다. 그리고 현재 리그 최고 수준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특히 불펜이 약한 상황에서 그를 트레이드한다면 올해 ‘다크호스’로서 경쟁할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블룸 사장은 지금 단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조금 높이기 위해 미래 가치를 희생하는 선택보다는, 장기적인 전력 강화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매체는 "세인트루이스가 7월 전에 경쟁권에서 멀어진다면 이러한 결정은 팬들에게도 쉽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그러나 팀이 계속 승리를 쌓고 분위기가 좋더라도, 블룸 사장은 미래를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릴 준비가 되어 있다"며 "비판이 따르더라도 방향성은 변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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