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고 치자" 멘탈 회복한 이소미, 메이저 셰브론 첫날 공동 2위…18살 아마추어 양윤서 깜짝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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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뛰고 있는 이소미(27, 신한금융그룹)가 시즌 첫 메이저 우승을 향해 제대로 시동을 걸었다.
이소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집중력을 제대로 끌어올렸다.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단 1개로 막으면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소미는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으로 치고 올라왔고, 태국의 패티 타바타나킷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로 선두에 나선 세계 1위 넬리 코다를 2타 차로 추격하면서 우승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 모습이다.
2024년부터 LPGA에서 활동 중인 이소미의 최근 흐름은 좋지 않았다. 올해 첫 2개 대회에서 각각 공동 9위, 단독 4위로 톱10에 들며 분위기가 괜찮았지만, 이후 5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을 두 번이나 겪었다. 이소미는 멘탈 문제로 접근했다.
1라운드를 마치고 "지금까지 샷을 너무 완벽하게 치려고 했던 게 미스였던 것 같다"며 "이번 대회는 나를 믿고 치자라는 생각만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런 여유로 바람이 영향을 주는 이번 코스에도 "날씨가 좋지 않더라도 나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웃었다.
전략도 조금 바꿨다. 퍼트 연습에 더 집중한 결과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10번 홀에서 시작하자마자 버디를 잡으면서 흐름을 탔고,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후반에도 1번, 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8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면서 한때 단독 선두까지 올라갔다.
아쉬운 건 마지막 홀이었다. 17개 홀 동안 거의 완벽했던 흐름이 9번 홀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살짝 꺾였다. 그래도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이소미는 "첫 홀 버디가 자신감을 확 올려줬다"며 "오늘 찾은 느낌으로 남은 라운드에서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임진희와 팀전인 도우 챔피언십 우승은 있지만, 아직 개인전 우승이 없는 만큼 이번 메이저에서 첫 승을 노린다는 각오다.
한국 선수들의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18세 아마추어 양윤서가 눈에 띄었다.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묶어서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컨디션이 좋은 임진희와 윤이나도 같은 순위에 자리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할 가능성을 키웠다.
12년 만에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김효주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 중인 전인지는 2오버파로 공동 80위까지 밀리면서 출발이 무거웠다. 고진영도 2타를 잃었고, 직전 LA 챔피언십에서 우승 문턱서 아쉬움을 삼켰던 김세영 역시 1오버파 73타로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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