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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때문에 트레이드→트레이드 짐쌌다…마이너 1할 타율 충격 근황, 행복은 잠시였나

작성일: 2026.04.26 01:04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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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빈 럭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 개빈 럭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혜성특급' 김혜성(27·LA 다저스)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트레이드로 두 차례나 이적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분명 2년 전만 해도 LA 다저스의 주전 2루수였는데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다저스는 지난해 1월 김혜성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야수 개빈 럭스(29)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했다. 이것이 럭스의 첫 트레이드 시련이었다.

럭스는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다저스에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지명을 받았고 줄곧 다저스에서만 뛰었던 선수. 그러나 럭스와 같은 포지션을 소화하는 김혜성이 등장하면서 운명이 바뀌었다.

럭스는 신시내티에서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그러나 퍼포먼스가 크게 나아진 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2루수는 물론 좌익수, 지명타자로 많은 시간을 보낸 럭스는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269, 출루율 .350, 장타율 .374, OPS .724 120안타 5홈런 53타점 1도루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bWAR)는 -0.2였다. 2024년 다저스에서 bWAR 2.0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결국 럭스는 또 한번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1월 신시내티는 탬파베이 레이스, LA 에인절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진행했고 럭스는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31홈런을 터뜨렸던 주전 2루수 브랜든 로우를 이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한 상태라 새로운 주전 2루수가 필요했는데 그 공백을 럭스가 메울 것으로 기대했다.

▲ 개빈 럭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 개빈 럭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 개빈 럭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 개빈 럭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탬파베이가 럭스를 2루수로 활용할 계획을 내놓자 럭스는 "2루수로 모든 집중력을 쏟을 수 있고 다른 포지션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이 최고의 2루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마음에 안정을 주는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탬파베이는 다저스에서 함께 했던 라이언 페피엇, 자니 데루카, 개럿 클레빈저, 신시내티에서 동료로 지냈던 닉 마르티네스, 제이크 프랠리가 합류하면서 럭스가 새 팀에 적응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그러나 럭스의 행복은 잠시였다. 럭스가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으면서 개막부터 부상자명단에서 출발하게 된 것이다.

현재 럭스는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램 불스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그런데 럭스의 방망이가 신통치 않다. 럭스는 재활 경기에서 10차례나 치렀지만 타율 .118에 홈런 없이 5타점으로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는 것. 그나마 볼넷 9개를 골라 출루율은 .302를 기록 중이지만 장타율은 .206로 거의 박살이 난 수준이다.

럭스는 다저스 시절 최고의 유망주 중 1명으로 꼽혔으나 기대치에 비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럭스가 정체된 모습을 보이자 결국 다저스는 새로운 판을 짰고 김혜성을 데려오면서 과감하게 트레이드로 내보내는 결단을 내렸다. 이것이 프로의 세계인 것일까. 아직까지 올 시즌 빅리그에서 첫 경기도 치르지 못한 럭스가 과연 새로운 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흥미롭다.

▲ LA 다저스 김혜성
▲ LA 다저스 김혜성
▲ 개빈 럭스
▲ 개빈 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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