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타율 0.174' 한동희 향한 마지막 기회? "오늘 타석 보고, 어떻게 갈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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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타석에서 어떤지 보고…"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6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한동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동희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롯데의 유일한 전력 보강이었다. 퓨처스리그였지만, 북부리그에서 타점과 홈런왕에 올랐던 만큼 기대감은 분명 컸다. 그런데 시즌 초반 이후 한동희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최근 10경기에서 한동희는 6안타 타율 0.176에 그치고 있다.
지난 28일 키움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한동희는 전날(29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 대타로 출전했다. 1-3으로 뒤진 6회말 1, 3루 득점권 찬스였다. 그런데 한동희는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형성되는 볼을 모두 놓치는 등 4구 승부 끝에 무기력하게 삼진을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희는 30일 경기의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렸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노진혁(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박승욱(3루수)-유강남(포수)-한동희(지명타자)-전민재(유격수)-이호준(2루수) 순으로 연결되는 타선을 구성했다.
전날 힘을 쓰지 못한 '캡틴' 전준우는 제외했는데, 한동희를 포함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김태형 감독은 "한동희는 오늘 한 번 더 써볼 것이다. 타석에서 어떤지 한 번 보고 이후 어떻게 갈 것인지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한동희의 부진은 기술과 멘탈 모두의 문제라고 봤다. 사령탑은 "주변에서 '포인트가 뒤에 있다. 앞에서 때려야 한다'라고 하는데, 정확한 하체 스텝을 바탕으로 회전이 돼야 배트가 앞으로 나오는 것 아닌가. 포인트를 앞에만 두라고 하면 눈과 상체가 앞으로 가기 때문에 공을 맞힐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한동희가 이날 타석에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2군으로 향할 수 있다는 것일까. 김태형 감독은 "올릴 선수가 없다. 지금 2군에 등록돼 있는 선수가 아무도 없다. 5월이 돼야 신고(육성)선수들이 들어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2군에서 재조정의 시간을 부여할 수도 있지만,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때문에 롯데는 5월 5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때가 되면 대만 스프링캠프 중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 및 이용한 대가로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나승엽과 고승민이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이 복귀한다고 잘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요소다.
그래도 타선이 전체적으로 부진하고 있는 가운데 2군에서 조정의 시간을 갖고 돌아온 윤동희의 활약은 분명 반가운 요소다. 김태형 감독 또한 "외야에서 (윤)동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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