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3실점 승리도 가능했는데…'5이닝 5실점' 송승기 왜 6회에도 던졌나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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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왼손투수 송승기는 2일 잠실 NC전에서 4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첫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2의 좋은 내용을 이어가면서도 승리는 단 1번 밖에 없었는데, 6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대신 내용은 아쉬웠다. 송승기는 2일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에 그쳤다. 승리는 얻었지만 평균자책점은 2.67로 치솟았다. 아쉬운 경기 내용에 스스로도 자책하는 모습이 보였다.
사실 송승기는 이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투구를 마칠 수도 있었다. 그랬다면 평균자책점은 2.08로 낮아진다. 송승기는 5회까지 3점을 내준 뒤 6회에도 투구를 이어갔고, 여기서 추가점을 빼앗겼다.
데이비슨과 이우성에게 연속 안타, 신재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무사 만루에서 교체됐다. 주자 2명이 들어오면서 실점이 3점에서 5점으로 늘어난 것이다. 5회까지 89구를 던진 가운데 6회 13구를 더 던져 102구로 투구를 마쳤다.
LG는 KT 위즈와 주중 3연전 내내 혈투를 벌이느라 불펜 소모가 많았다. 사흘 연투한 선수는 없었지만 멀티 이닝을 던지거나 투구 수가 많은 불펜투수가 나왔다. 3연전 기간 장현식이 50구, 우강훈이 49구, 함덕주가 37구를 던졌다. 장현식 우강훈 김진성은 1일 NC전까지 LG가 치른 4경기 가운데 3차례 등판했다. 송승기의 2일 경기 6회 등판은 불펜 과부하에 대처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이기도 했다.
LG 염경엽 감독이 3일 NC전에 앞서 송승기를 6회에도 밀고나간 이유를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그것도 있지만 첫 번째는 승기가 5이닝을 넘긴 적이 올해 한 번 밖에 없어서다. 투구 수를 늘리는 빌드업을 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불펜을 아끼는 것보다도"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5이닝을 넘겨야 한다. 그래서 6회에도 올렸다. 한 번은 해놔야 몸이 습득을 한다. 첫 번째는 송승기의 투구 이닝"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송승기는 올해 6차례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가 1경기 밖에 없었다. 지난달 14일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퀄리티스타트. 지난해 같은 기간(첫 6경기)에서는 퀄리티스타트가 세 번 나왔다. WBC 준비 과정에서 투구 수를 늘리는 시기가 조금 늦춰졌고, LG 합류 후 빠르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는 했지만 6이닝 투구는 자제하고 있었다. 앞으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서는 송승기를 더 자주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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