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G 만에 터졌다! 송성문, 트리플A 첫 홈런 폭발…ML 향한 무력시위, 8G 연속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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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타석에 들어서진 못했지만, 메이저리그의 맛을 본 뒤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간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첫 홈런을 터뜨렸다.
송성문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아이소톱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와 맞대결에 2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025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 손을 잡았다. 그런데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개인훈련을 하던 중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그래도 송성문은 늦지 않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는데, 시범경기 첫 홈런을 친 날 옆구리 부상이 재발하면서, 올해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송성문은 시즌 초반 정교함의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으나, 장타력이 실종되는 등 트리플A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한 탓에 좀처럼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라나 지난달 '특별로스터'를 통해 이틀간 빅리그에 승격된 것이 고작이었다. 이마저도 송성문은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고, 대주자로만 활용됐다.
송성문은 특별로스터 기간이 끝나자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는데, 그래도 감이 확실히 좋은 모양새다. 송성문은 지난달 20일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8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고, 이날은 마이너리그이지만 정규시즌 데뷔 첫 홈런까지 폭발시켰다.
송성문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콜로라도 유망주 카슨 팜키스트를 상대로 5구 승부 끝에 몸쪽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4회초 무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직선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는데, 세 번째 타석에서 송성문의 방망이가 드디어 불을 뿜었다.
송성문이 속한 엘파소 치와와스가 1-3으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송성문은 바뀐 투수 세스 할보르센을 상대로 초구 86.9마일(약 139.9km)의 몸쪽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겼고, 94.6마일(약 152.2km)의 속도로 뻗은 타구가 389피트(약 118.6m)를 비행한 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첫 홈런이었다.
할보르센은 2024년 빅리그 12경기에서 2승 1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46, 지난해에는 42경기에서 1승 2패 4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99를 기록하는 등 콜로라도의 필승조 투수. 현재 부상으로 인해 재활경기를 치르고 있다. 마이너리거가 아닌 빅리그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는 점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송성문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네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으나, 메이저리그 필승조 투수를 상대로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8경기 연속 안타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빅리그 콜업을 향한 송성문의 무력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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