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토트넘, 승리하길 바란다" 한국에서 뛰는 '토트넘 성골 유스' 루크의 바람 전해졌나...빌라전 승리로 강등권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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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장하준 기자] 친정팀을 향한 응원이 전해진 것일까. 응원에 보답하듯,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파주프런티어는 3일 오후 4시 30분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에서 충북청주와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 없이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로써 파주는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고, 청주는 무려 8번째 무승부를 거뒀다.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이날 파주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루크 아모스는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날카로운 스루패스와 정교한 탈압박으로 파주의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유스 시절을 보낸 이유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루크는 "기회는 많았지만 그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라며 경기 결과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경기 도중 보르하 바스톤을 향한 날카로운 스루패스에 대해서는 "비슷한 훈련을 평소에도 한다. 하지만 비가 와서 패스가 길게 갔다. 앞으로는 훈련에서 비가 오는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수중전 변수에 유감을 표했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주에 합류한 루크가 느낀 한국 축구의 스타일은 어땠을까. 루크는 "나는 호주 리그에서 뛰어봤는데, 호주 리그는 영국 리그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그에 비해 한국 축구는 기회가 많이 나오는 리그다. 한국 무대를 즐기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시즌 초반에 당한 부상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현재 컨디션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은 루크는 "컨디션은 나아지고 있다. 오늘 90분을 소화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라며 더 좋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끝으로 루크는 본인을 키워준 프리미어리그의 '친정팀' 토트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루크는 어린 시절 토트넘 유스팀에서 성장했으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기도 했다. 또한 손흥민과 잠시 한솥밥을 먹었던 경력으로 입단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토트넘의 최근 상황이 좋지 않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내내 부진에 빠져 있으며, 현재 강등 위기에 놓여 있다.
당연히 루크도 친정 팀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꾸준히 토트넘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토트넘에는 친구들과 동료들이 있다. 더 잘 될 수 있길 바란다. 4일에 상대하는 아스톤 빌라는 어려운 팀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승리를 바란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같은 루크의 응원이 영국으로 전해진 것일까. 토트넘은 인터뷰 다음날인 4일 새벽(한국시간) 아스톤 빌라를 2-1로 제압하며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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