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겼는데 웃지 못했다, 4번타자까지 잃나…"문보경 초음파 검진 결과 인대 손상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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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어린이날 맞대결'에서 두산을 잡았지만 마냥 웃지 못했다. 4번타자 문보경이 1루 수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는데, 여기서 인대 손상 소견을 받았다. LG는 6일 MRI 등 추가 검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보경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를 완주하지 못하고 4회초 수비 도중 빠졌다. 1사 후 안재석의 땅볼을 잡다가 사고가 났다. 공을 왼발로 밟으면서 발목을 삐끗했다.
문보경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스스로 일어나지 못한 채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달 들어 지명타자가 아닌 1루수로 나선 경기는 처음이었는데 여기서 부상을 입었다.
7회에는 대주자 최원영까지 오른쪽 발목을 다치는 악재가 겹쳤다. 최원영은 6일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포수를 제외한 모든 야수를 기용한 LG는 8회부터 지명타자로 나온 오스틴을 1루수로 넣고 이영빈을 좌익수로 옮기며 경기 후반 수비에 나섰다.
문보경은 올해 지명타자로 개막을 맞이해 주 포지션인 3루수로는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기간 허리 통증을 얻어 대부분의 경기를 지명타자로 뛰어야 했다. 5일 경기가 네 번째 1루수 선발 출전이었다.
지난달 15일 롯데전에서 1루수로 처음 수비에 나섰는데 이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다시 지명타자로 돌아가야 했다. 그러다 26일 두산전에서 다시 1루수로 복귀했다. 문보경이 수비에 나가면 주전 1루수인 오스틴 딘이 지명타자로 뛰면서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문보경은 최근 3루 수비 훈련도 시작했다.
그러나 5일 경기에서 벌어진 사고로 인해 당장 실전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LG 구단 관계자는 5일 경기 후 "문보경 선수는 초음파검진결과 인대손상 판정을 받았다. 내일 MRI포함 2차 정밀검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 그래도 개막전 선발투수(요니 치리노스)와 마무리 투수(유영찬)이 빠지며 전력 누수가 큰 LG는 '국가대표 4번타자' 문보경까지 잃을 위기에 놓였다.
한편 LG는 5일 두산전에서 2-1로 이겼다. 박해민이 1-1로 맞선 7회 동점에서 우전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장현식이 9회 나와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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