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자택에서 목을 맨 채 발견→"번리에서 괴롭힘 당했다" 유족의 분노, 英 레전드 감독 사망 두고 불거지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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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잉글랜드 여자축구계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던 지도자 맷 비어드의 사망을 둘러싸고, 그의 가족이 전 소속 구단 번리 측의 대응에 문제를 제기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비어드의 아내 데비 비어드는 최근에 진행된 사전 심리에서 남편은 번리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비 비어드는 “맷은 더 좋은 직장을 찾아 떠난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행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팀을 떠났다”며 “구단이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고, 사실상 압박을 가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하며 남편의 사망 원인이 번리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 메일은 "비어드는 지난해 9월 자택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으며,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향년 47세였다. 검시 과정에서는 뇌 손상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언급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리버풀 여자팀을 이끌며 전성기를 보냈다. 2013년과 2014년 연속으로 여자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에도 첼시와 웨스트햄 등 여러 여자팀 감독을 맡았다. 올해 초 리버풀을 떠난 뒤 번리 여자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한 달 만에 사임했다. 그리고 번리와 결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목을 매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번리를 떠난 이후부터 그의 정신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축구 에이전트와 감독협회 측과 상담까지 진행할 정도로 구단 생활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의붓아들 스콧 비어드 역시 일부 SNS 게시물이 고인을 향해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사건을 맡은 검시관은 번리 구단에도 사건 관련 당사자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추가 증거와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뒤 정식 심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비어드의 장례식은 리버풀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에서 거행됐다. 약 600명이 참석했으며, 이안 러시를 비롯해 여자축구계 인사들과 리버풀 관계자들이 대거 자리했다. 많은 팬들도 구단 색깔이 담긴 머플러와 유니폼을 착용한 채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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