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패배 충격 잊었다! 한화 11득점에 LG 마운드 붕괴…왕옌청 시즌 3승, 페라자 문현빈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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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왕옌청의 6⅓이닝 투구와 요나단 페라자, 문현빈의 홈런포를 앞세운 한화가 반격의 1승을 챙겼다.
한화 이글스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1-3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8일) 패배를 설욕했다. 타선은 상하위 타순 구분 없이 뜨거웠고, 선발 왕옌청은 5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불펜을 아낄 수 있게 했다.
왕옌청이 6⅓이닝 3실점으로 승리, 잭 쿠싱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페라자는 3회 동점 2점 홈런, 문현빈은 8회 쐐기 3점 홈런을 날렸다. 한화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15승 20패로 승률을 0.429까지 끌어올렸다. LG의 시즌 성적은 22승 13패 승률 0.629로 떨어졌다.
전날(8일) 연장 11회, 5시간 5분 혈투 여파로 양 팀 모두 경기 전 훈련을 최소화했다. 소모전 끝에 패배까지 안은 한화는 이진영(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유격수)-황영묵(2루수) 순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8일 경기에서 9회 끝내기 상황에서 홈 쇄도를 주저한 하주석은 9일 경기 전 말소됐다.
LG는 홍창기(중견수)-구본혁(2루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천성호(3루수)-이재원(우익수)-박동원(포수)-김성진(지명타자)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5일 두산전에서 문보경이 왼쪽 발목을, 최원영이 오른쪽 발목을 다친 가운데 주전 중견수 박해민도 허리 상태가 좋지 않다. 송찬의와 이재원, 그리고 김성진이 동시에 선발 출전하는 경기가 나오게 된 배경이다.
선취점은 LG가 냈다. 3회초 1사 후 1번타자 홍창기부터 4번타자 오스틴까지 네 타자가 연속 안타를 쳤다. 3번타자 송찬의가 2루수 맞고 외야로 굴절되는 선제 적시타를 쳤다. 오스틴은 중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한화는 계속된 1사 1, 2루 위기에서 포수 허인서의 추가 진루 저지, 왕옌청의 땅볼 유도로 2점 차를 유지했다.
여기서 추가점을 주지 않은 한화는 3회말부터 3이닝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먼저 3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황영묵이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2사 후 페라자가 몬스터월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날렸다.
4회에는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끌어내렸다. 1사 후 노시환의 볼넷과 허인서의 좌전안타, 김태연의 볼넷이 나오면서 베이스가 꽉 찼다. 이도윤의 땅볼 때 노시환이 홈에서 포스아웃당해 기회가 날아가는 듯했지만 황영묵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한화가 4-2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한화 하위타순은 5회에도 응집력을 발휘했다. 2사 1루에서 허인서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김태연이 4점 차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타선이 경기를 뒤집자 왕옌청도 힘을 냈다. 6회까지 3실점한 가운데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성진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홍창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지난달 4일 두산전에 이어 또 한번 6⅓이닝을 책임졌다. 한화는 두 번째 투수로 윤산흠을 투입해 7회 6-3 리드를 유지했다.
8회에는 이상규가 1사 후 연속 볼넷을 내주자 잭 쿠싱이 마운드에 올라 실점을 막았다. 8회말 공격에서는 쐐기포가 터졌다. 문현빈이 1사 2, 3루에서 몬스터월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렸다. 9-3으로 앞선 가운데 한화 타자들은 끝까지 LG 마운드를 괴롭혔다. 2사 만루에서 이도윤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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