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 휘말렸던 다르빗슈가 전한 근황…수술 6개월 만에 캐치볼! 복귀 위한 첫걸음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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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지난 겨울 '은퇴설'의 중심에 섰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근황을 전했다. 다시 마운드로 돌아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15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저 5.38으로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곧바로 팔꿈치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다르빗슈가 최근 은퇴설에 휘말리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월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이 다르빗슈가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한 까닭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다르빗슈는 SNS를 통해 "내 은퇴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어서 간단히 설명하겠다"고 운을 뗀 후 "샌디에이고와는 지난해부터 계약 파기를 전제로 이야기를 해오고 있지만, 아직 은퇴를 결정하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다르빗슈는 "오프시즌에 들어선 이후 내 생각은 줄곧 같았지만, 현재로서는 샌디에이고와 선수노조, 그리고 에이전트와 논의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며 "개인적으로는 재활을 끝까지 제대로 해내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경기에서 던질 수 있겠다고 느껴진다면, 다시 처음부터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르빗슈는 은퇴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3월 26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가 제한 명단에 이름을 올린 탓이다. 제한 명단에 오른 선수에게는 구단이 연봉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
매우 이례적이지만, 전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23시즌이 끝난 뒤 샌디에이고와 1억 800만 달러(약 1627억원)의 연장계약을 맺었던 다르빗슈는 2024시즌 중에도 개인적인 일로 팀을 떠나있어야 했던 시기에 급여를 받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도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만큼 1500만 달러(약 226억원)의 연봉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에 A.J. 프렐러 단장은 "만약 온전히 마음을 쏟을 수 없다면, 그냥 '부상자 명단에 있겠다'고 말하는 건 매우 쉬운 일이다. 그리고 그게 보수적인 측면에서 어떤 의미인지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다르빗슈가 급여를 포기한 것을 리스펙했다.
그러면서도 다르빗슈의 거취에 대해서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늘어놓았다. 당시 프렐러 단장은 "지금은 아직 마음이 완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9일 SNS를 통해 전한 근황을 보면, 다르빗슈는 마운드를 떠날 마음이 없는 듯하다.
다르빗슈는 9일 SNS를 통해 3초 짜리의 짧은 영상을 올렸는데, 그라운드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다르빗슈는 "수술 후 약 6개월, 캐치볼을 시작했습니다"라는 문구를 곁들였다. 이는 다르빗슈가 급여를 포기했음에도 여전히 복귀를 갈망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일단 다르빗슈는 올 시즌 마운드에 설 수 없는 상황이다. 내년이 돼야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다. 아직 너무나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다르빗슈의 행보상 재활 과정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복귀를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닌 듯하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115승을 수확 중.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124승)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10승을 더 쌓아야 한다. 과연 다르빗슈가 마운드로 돌아와 박찬호를 넘어설 수 있을까. 일단 복귀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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