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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으로 부산에 온 박진섭 감독 “약간 어색하지만 물러서지 않고 싸우겠다”

작성일: 2026.05.10 16:08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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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2022년부터 두 시즌 동안 부산 아이파크를 이끌었던 박진섭 감독이 다른 팀 지휘봉을 잡고 구덕에 돌아왔다. 홈이 아닌 원정팀으로 방문한 구덕이라 어색했지만, 승점을 위해 물러서지 않으려는 각오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천안시티FC는 10일 오후 4시 30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1라운드를 치른다. 

 

천안시티의 순위는 9위에 있지만 중위권이라 부르기 어렵다. 2라운드 김포FC에 패배한 이후 10라운드까지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다.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에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는 흐름. 박진섭 감독은 “부산은 1위 팀이다. 강하다. 공격이 상당히 좋은 팀이고 스피드가 빠른 선수들이 많다.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을 중점으로 훈련했다”라고 말했다.

 

부산전에 툰가라-이준호-어은결 스리톱을 꺼낸 박진섭 감독이다. 부상과 22세 자리 때문에 꺼낸 카드지만 올시즌 선발로는 첫 조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박 감독에게 새로운 공격 조합을 묻자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라면서 “훈련 때 마다 했던 조합이라 우리에게는 새롭지 않다. 항상 잘 쓰고 잘 됐던 걸 전술적으로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박진섭 감독은 2024년 7월 부산 아이파크를 떠난 뒤 오랜 만에 구덕에 왔다. “어웨이 쪽에 있어 약간 어색하긴 하다”던 그는 “광주FC나 다른 팀에 있을 때 와 봤기 때문에 별로 그런 건 없다. 부산은 올시즌 잘하고 있는 팀이다. 개인적으로 추억도 많은 도시다. 같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미소 지었다.

 

리그 1위 팀에 친정 팀이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박진섭 감독은 개인적인 감정은 접어두고 구덕에서 승점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을 각오다. 그는 “멋지게 물러서지 않고 싸워 보려고 한다. 우리 선수들이 1위 팀을 상대로 얼마나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승부처는 후반이 될 것 같다. 현재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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