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10년 동안 지도자하면서 이런 경기 있었을까” 부산 조성환 감독 “구상민, 계약 연장하고 연봉 더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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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이정도면 우주의 기운이다. 어떻게든 승점·결과를 가져오는 부산 아이파크다. 조성환 감독은 후반전 승점 1점을 3점으로 바꿔준 골키퍼 구상민을 극찬하며, 부산에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부산은 10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1라운드에서 천안시티FC를 1-0으로 제압했다. 8라운드에서 ‘우승 경쟁 팀’ 수원삼성블루윙즈에 2-3으로 패배한 이들이었지만, 김해FC(1-0 승), 천안(1-0 승)까지 연달아 잡아내며 다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부산에 이날 승리는 더 의미가 크다. 수원이 전날 경기에서 대구FC에 0-0으로 비겨 승점 5점 차이로 달아나게 됐다. 아직 11라운드라 남은 경기들이 많지만 초반 레이스에서 경쟁 팀 추격을 일찍이 뿌리칠 수 있는 흐름이다.
조성환 감독도 경기 후 천안전 결과에 만족했다. “홈에서 만큼은 원정 팀이 승리 세리머니를 못 하게 하자는 결의를 선수들과 다졌는데, 끝까지 집중력과 응집력으로 1-0 스코어를 지켜냈다”던 그는 “김현민이 득점을 했고, 구상민이 지켜냈다. 오늘은 선수들이 너무 잘 생겨 보인다. 예뻐 보인다. 이 흐름이 계속 유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정도면 우주의 기운이다. 19세 유망주 김현민이 전반에 골망을 뒤흔들었지만, 후반 초중반부터 상대에게 흐름이 넘어갔다. 라마스에게 페널티 킥을 내줬다면 비겼지만 진 것 같은 분위기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구상민이 차분하게 막아냈고, 후반 종료 직전에는 상대 골문이 비어 원더골까지 나올 수 있었다.
이 경기를 직접 지휘한 조성환 감독은 “진짜 (감독 생활) 10년 동안 이런 경기가 있었을까 하는 경기들이 계속 지금 나오고 있다. 불안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지만, 이런 행운도 노력이 기회를 만났을 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승점 1점이 될 뻔 했던 위기에서 구해낸 골키퍼 구상민에게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구상민은 동계 시즌부터 몸 상태가 엄청나게 좋아지고 있다”고 말한 조성환 감독은 “연장 계약 만큼 더 좋은 칭찬은 없다고 생각한다. 부산 구단에 연장 계약을 요청을 하고 싶다. 본인도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어필을 해서 더 많은 연봉과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늘 경기장에 오는 홈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우리 팬 분들이 승리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즐겁고 행복한 하루다. 행복한 시간을 더 지키고 싶다. 홈 팬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시면 저희에게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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