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설적' 이정후 동료들, '허리 흔들기' 세리머니 논란→SNS에선 비판도…구단 조치→하루 만에 고개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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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정후와 드류 길버트, 그리고 해리슨 베이더로 이루어진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이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12일(한국시간) LA 다저스 원정 경기에서 9-3 승리를 거둔 뒤 외야수 세 명이 단행한 세리머니가 다소 민망해보인다는 이유에서다.
경기 종료 직후 외야에서 모인 세 선수는 어깨동무를 하더니 하체를 앞뒤로 흔들었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현지 팬들은 “야구보다 세리머니가 더 화제다”, “외야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다만 이 장면이 선정적이라며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팔로워 46만을 갖고 있는 좀보이 미디어는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이 다저스를 꺾은 뒤 서로 성관계를 하는 척 장난을 쳤다"고 적었다. CC사바시아는 SNS에 "내가 은퇴해서 다행이다"고 농담했다.
이 세리머니가 화제가 되자 13일 경기를 앞두고 토니 비텔로 감독이 관련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에 따르면 비텔로 감독은 웃음을 참지 못한 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도 없고, 코멘트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무슨 이야기인지는 안다”며 “정말 끈끈한 그룹이라고만 하겠다”고 농담 섞인 반응을 내놨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팀으로 평가받는다.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더그아웃 에너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리머니를 가장 격하게 했던 길버트는 특히 장난기가 많은 선수로 유명하다. 메이저리그에 재콜업된 이후 꾸준히 독특한 행동으로 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중계 카메라에 이정후에게 장난스럽게 입을 맞추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 이정후 역시 길버트와 라모스,의 머리를 서로 부딪히게 하려는 장난으로 받아치며 팀 케미를 보여줬다.
다만 문제를 인식한 것인지 13일 경기 뒤엔 점잖은 세리머니를 했다. 베이더와 이정후, 그리고 엘리엇 라모스는 경기가 끝난 뒤 외야에 모여 모자를 벗고 목례를 했다.
디애슬래틱은 "구단은 해당 행위를 반복하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에 따르면 비텔로 감독은 이에 대해 "오늘 미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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