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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 8경기에서 9홈런→무려 73홈런 페이스…배리 본즈 대기록에 접근하는 선수 나왔다

작성일: 2026.05.16 14:4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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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델피아 필리스 거포 카일 슈와버.
▲ 필라델피아 필리스 거포 카일 슈와버.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내셔널리그 거포 카일 슈와버가 홈런으로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1-9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6점 차까지 끌려갔지만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는 역시 슈와버였다. 슈와버는 이날 시즌 19호, 20호 홈런을 연달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5회 오른손 투수 브랙스턴 애쉬크래프트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린 그는 7회에는 좌완 메이슨 몽고메리를 상대로 또 한 번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슈와버는 필라델피아 구단 역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즌 첫 45경기 만에 20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는 1923년 사이 윌리엄스가 세운 구단 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또 최근 8경기에서 9홈런 이상을 기록한 필라델피아 선수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마이크 슈미트 이후 슈와버가 두 번째다. 슈와버는 2021년 워싱턴 시절에도 같은 기록을 세운 바 있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여러 시즌에서 해당 기록을 만든 몇 안 되는 선수로 남게 됐다.

현재 45경기에서 20홈런을 때린 슈와버는 73홈런 페이스다. 73홈런은 2001년 배리 본즈가 기록한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기도 하다.

슈와버는 2025년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필리스 구단 역대 2위)와 함께 132타점을 기록했다. 좌완을 상대로 홈런 23래를 쳤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좌완을 상대로 한 최다 홈런 기록이기도 하다.

▲ 카일 슈와버는 이번 시즌 73홈런 페이스를 기록 중이다.
▲ 카일 슈와버는 이번 시즌 73홈런 페이스를 기록 중이다.

슈와버의 맹활약은 철저한 자기 발전의 결과다. 지난 시즌 디애슬래틱은 슈와버의 발전을 조명했다. 이에 따르면 슈와버는 스프링캠프에 앞서 개인 타격 코치 애런 카피스타와 함께 스트라이크 존 내 스윙 비율을 높이고, 볼 카운트에 몰리지 않는 전략에 집중했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도 우완과 동일한 접근 방식을 적용하려 노력했다.

그 결과, 슈와버의 스트라이크 존 내 스윙률은 2024년 60.6%에서 2025년 64.1%로 증가했다. 특히 과거 플래툰 시스템에 적용받았던 선수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좌완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우완 상대 OPS가 0.904인데 좌완 상대 OPS가 0.964로 더 좋다. 이에 슈와버는 50홈런을 달성한 뒤 "매년 더 나아질 방법을 찾고, 팀에 도움이 될 방법을 찾으려 노력한다. '왜 홈런을 많이 치느냐'라고 물어보면, 그냥 그렇게 되는 거라고밖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필리스 감독 롭 톰슨은 "슈와버는 매우 겸손하다. 커뮤니티와 구단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훌륭한 선수이자 훌륭한 타자다. 모두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를 알고 있다. 나도 그렇다"고 치켜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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