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악' 8경기에서 9홈런→무려 73홈런 페이스…배리 본즈 대기록에 접근하는 선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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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내셔널리그 거포 카일 슈와버가 홈런으로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1-9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6점 차까지 끌려갔지만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선수는 역시 슈와버였다. 슈와버는 이날 시즌 19호, 20호 홈런을 연달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5회 오른손 투수 브랙스턴 애쉬크래프트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린 그는 7회에는 좌완 메이슨 몽고메리를 상대로 또 한 번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슈와버는 필라델피아 구단 역사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즌 첫 45경기 만에 20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는 1923년 사이 윌리엄스가 세운 구단 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또 최근 8경기에서 9홈런 이상을 기록한 필라델피아 선수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마이크 슈미트 이후 슈와버가 두 번째다. 슈와버는 2021년 워싱턴 시절에도 같은 기록을 세운 바 있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여러 시즌에서 해당 기록을 만든 몇 안 되는 선수로 남게 됐다.
현재 45경기에서 20홈런을 때린 슈와버는 73홈런 페이스다. 73홈런은 2001년 배리 본즈가 기록한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기도 하다.
슈와버는 2025년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필리스 구단 역대 2위)와 함께 132타점을 기록했다. 좌완을 상대로 홈런 23래를 쳤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좌완을 상대로 한 최다 홈런 기록이기도 하다.
슈와버의 맹활약은 철저한 자기 발전의 결과다. 지난 시즌 디애슬래틱은 슈와버의 발전을 조명했다. 이에 따르면 슈와버는 스프링캠프에 앞서 개인 타격 코치 애런 카피스타와 함께 스트라이크 존 내 스윙 비율을 높이고, 볼 카운트에 몰리지 않는 전략에 집중했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도 우완과 동일한 접근 방식을 적용하려 노력했다.
그 결과, 슈와버의 스트라이크 존 내 스윙률은 2024년 60.6%에서 2025년 64.1%로 증가했다. 특히 과거 플래툰 시스템에 적용받았던 선수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좌완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우완 상대 OPS가 0.904인데 좌완 상대 OPS가 0.964로 더 좋다. 이에 슈와버는 50홈런을 달성한 뒤 "매년 더 나아질 방법을 찾고, 팀에 도움이 될 방법을 찾으려 노력한다. '왜 홈런을 많이 치느냐'라고 물어보면, 그냥 그렇게 되는 거라고밖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필리스 감독 롭 톰슨은 "슈와버는 매우 겸손하다. 커뮤니티와 구단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훌륭한 선수이자 훌륭한 타자다. 모두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를 알고 있다. 나도 그렇다"고 치켜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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