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여성과 호텔 사진' 뒤 인생 추락…日 수영영웅, 6년 만에 눈물 고백→"코로나19에 모든 게 꼬여" 충격의 '도쿄 노메달' 딛고 올림픽 재도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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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남자수영 스타 세토 다이야(32)가 과거 불륜 스캔들과 도쿄 올림픽 연기 당시 겪은 극심한 심적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세토는 지난 18일 공개된 일본 예능 프로그램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야영 디톡스’에 출연해 자신의 영광과 추락, 자국 올림픽이 연기될 당시 속내를 가감없이 밝혔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선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기세로 훈련했고 컨디션도 정말 좋았다. 그런데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레 연기됐다”며 6년 전 기억을 떠올렸다.
“마음이 그 상황을 따라가지 못했다. 그 컨디션을 다시 1년 더 유지해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때가 내 인생 최고 퍼포먼스라 생각했는데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귀띔했다.
세토는 일본 수영을 대표하는 간판이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서 여러 차례 포디움에 올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00m 개인혼영 동메달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0m 접영, 4x200m 계영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아시아 남자 수영 잠재성을 환히 밝히던 대표 주자 중 하나였다.
세계선수권대회서 수확한 메달만 금메달 4개를 포함해 무려 9개다.
다만 초유의 올림픽 연기가 전격 이뤄진 2020년, 승무원 여성과 호텔을 방문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주간지를 통해 보도돼 파장이 일었다.
앞서 세토는 2017년에 역시 수영 국가대표 출신인 마부치 유카와 결혼한 유부남이었다.
슬하에 두 딸을 둔 아버지의 불륜 스캔들에 자국 내에서 입길에 올랐다.
세토를 후원하던 스폰서 기업 후원은 전면 중단됐고 당사자 또한 불륜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력에도 큰 지장을 받았다.
예정보다 1년 뒤인 2021년에 치러진 도쿄 올림픽에서 단 한 개 메달도 손에 쥐지 못하는 난조를 보였다.
세토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었던 게 아닌가 싶다. ‘이제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무너져버린 부분이 있었다”며 당시의 극심했던 정신적 혼란을 귀띔했다.
다만 “스캔들을 통해 반성해야 할 부분이 정말 많았다”면서 "경기력에도 영향이 그대로 드러났다. 술에 의지하는 날이 많아졌고 누구와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며 6년 전 내적으로 깊은 고통에 휘말려 있던 스스로를 되돌아봤다.
세토는 다시 물살을 가른다.
목표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이다.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전일본수영선수권대회에서 주종목인 200m 개인혼영 결승행에 성공하는 등 재기 기틀을 마련했다.
예선에서 2분0초51을 기록했다. 개인 최고 기록인 1분55.55초와 격차를 점점 줄여나가는 흐름이라 어느덧 베테랑이 된 1994년생 영자(泳者)의 부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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