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전 결혼 없다'던 손흥민, 이제 아빠가 되는 꿈 꾼다 "어느덧 가정을 꾸려도 될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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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오직 축구만 바라보며 달려온 손흥민(34, 로스앤젤레스FC)이 자신의 미래와 가정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결혼보다 축구를 우선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었던 손흥민이기에 어느새 인생 2막을 바라볼 연령대에 접어든 점을 실감케 한다.
손흥민은 미국 연예·스포츠 전문지 ‘US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나도 이제는 가정을 꾸리고 안정적인 삶을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가 된 것 같다”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평소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미래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스스로도 기대된다”고 미소 지었다.
과거 보여줬던 태도와 비교하면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 당시 “결혼을 하면 축구가 가장 중요한 자리를 잃게 된다”며 현역 생활 동안에는 축구를 인생의 최우선으로 두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세계 최고 수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생활보다 축구에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는 의지였다.
이제는 가치관에 변화가 생긴 듯하다. 여전히 축구가 삶의 중심이지만, 선수로서의 책임감과 개인적인 행복 사이에서 균형을 고민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훗날 자녀가 생기더라도 아버지 손웅정 씨처럼 직접 축구를 가르칠 생각은 없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내 아이를 직접 지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웃은 뒤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아빠이자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시킨 아버지의 가르침에는 깊은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는 “어릴 때 훈련은 정말 힘들었지만, 아버지와 함께 공을 차며 보냈던 시간은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아버지의 엄격한 기준과 훈육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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