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내 '머리채 난투극'에 날벼락…북중미 16강 이끈 이집트 영웅, 극심한 스트레스에 '실신설'까지→첫째 부인과 결국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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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이집트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호삼 하산(60) 감독이 두 아내의 격렬한 몸싸움으로 곤욕을 치렀다. 급기야 오랜 세월 함께한 첫째 부인과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권 매체 '스카이뉴스아라비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하산 감독이 이집트 북부 해안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예상치 못한 가정사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집트의 포르토 마리나에 있는 한 고급 호텔 카페에서 하산 감독의 첫째 부인 호와이다 알가르바위와 둘째 부인 디나 무스타파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둘의 언쟁은 곧 몸싸움으로 번졌다.
주변에 있던 휴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로 머리채를 잡는 등 격렬히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양측 가족까지 싸움에 개입했고 호텔 보안요원이 출동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두 여성 모두 몸싸움 과정에서 상처와 타박상을 입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하산 감독이 두 사람을 말리려다 '신경쇠약'으로 쓰러졌다는 보도가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우디아바리아 방송 '알아라비야'는 "하산 감독이 공개적인 (두 아내의) 충돌에서 비롯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실신했다"고 귀띔했다.
하나 하산 감독 측은 빠르게 실신설을 부인했다.
스카이뉴스아라비아에 따르면 하산 감독 변호인은 그가 건강 이상으로 쓰러졌다는 세간의 뒷말을 "낭설"이라 일축하면서 현재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하산 감독은 첫째 부인 호와이다와 결국 갈라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카이로에 있는 법률 등록기관을 찾아 공식적으로 이혼 서류에 서명했다.
하산 감독과 호와이다는 수십 년간 부부 관계를 유지했고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둘째 부인 무스타파의 법률대리인 모하메드 샴스는 스카이뉴스아라비아와 인터뷰에서 "우리도 (첫째 부인과) 이혼까지 가는 상황은 바라지 않았지만 결국 일이 이 정도로 커져버렸다"고 밝혔다.
샴스는 아울러 포르토 마리나에서 휴가를 보내던 당시 자신의 의뢰인이 "사전에 계획된 공격"을 당했다 주장했다.
반면 첫째 부인 호와이다 가족의 변호사 아흐메드 하마드는 이혼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가족들이 당분간 언론 대응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산 감독은 호와이다와 혼인 관계를 유지하던 2015년 무스타파와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2022년 한 차례 결별했지만 이후 관계를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는 법적으로 아내를 4명까지 둘 수 있는 일부다처제를 인정하는 이슬람 문화권 국가다.
다만 중혼(重婚)이 이뤄지면 혼인신고를 담당하는 국가 기관이 기존 아내에게 이를 공식적으로 통보해야 한다.
일부다처제를 택한 남편에겐 주거와 경제 지원, 생활 수준 등에서 '아내들'을 동등히 대우해야 할 법적 의무가 주어진다.
현역 시절 이집트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로 A매치 통산 177경기 69골을 쌓은 '레전드' 골잡이 출신인 하산 감독은 2024년 2월부터 자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올여름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선 팀을 16강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이집트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대회 16강전에서 치열한 난타전 끝에 2-3으로 분패해 8년 만에 월드컵 복귀전을 마쳤다.
이후 하산 감독은 북중미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집트축구협회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2030년 지중해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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