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에서 이 정도 해야 '동상' 세웁니다...맨시티 '오피셜' 공식 성명 "펩 과르디올라, 동상 건립 및 스탠드 명명" → 트레블+우승 20회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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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10년 동안 이어진 황금기를 연출한 '거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클럽 역사에 영원히 남기기로 했다.
맨시티 구단은 공식 채널을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작별 소식을 발표하면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대대적인 헌정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 북쪽 관중석의 이름을 '펩 과르디올라 스탠드'로 변경하고, 경기장 앞에는 전신 동상까지 세우기로 결정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의 감독으로서는 사실상 최고의 예우다. 그만큼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보낸 10년의 시간 동안 또 다시 이뤄낼 수 없을 만큼의 성과를 냈다.
2016년 여름 맨시티에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구단 역사를 완전히 새로 썼다. 같은 연고지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시끄러운 이웃'이라 불리기만 했던 맨시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영국축구협회(FA)컵 3회, 영풋볼리그(EFL) 리그컵 5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까지 모든 대회 석권을 안겼다.
그렇게 들어올린 트로피만 총 20개에 달한다. 10년간 메이저 대회를 한 차례 우승하는 것도 쉽지 않은 현대 축구 흐름에서 매 시즌 꼬박꼬박 더블 우승의 결과를 낸 셈이다. 이번 시즌 역시 FA컵과 리그컵 우승으로 마지막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내용도 대단했다.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승점 100점 우승, 2022-23시즌 트레블 달성 그리고 리그 역사상 처음 나온 4연패까지 모두 과르디올라 감독이 만들었다. 더불어 공 점유와 빌드업 중심의 축구를 잉글랜드 무대에 완전히 정착시켰고, 프리미어리그 전체의 전술 흐름 자체를 바꿔놨다는 평가까지 받는다.
구단 수뇌부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는 공식 성명을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10년 동안 우리의 야망을 온몸으로 증명해낸 전설적인 인물"이라며 "맨시티 DNA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흔적을 남겼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무엇을 이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승리했는지가 더 특별했다"며 과르디올라 감독만의 축구 철학까지 높게 평가했다.
칼둔 알 무바라크 회장 역시 "펩 과르디올라 스탠드와 동상은 그의 위대한 업적을 영원히 기억하게 만들 것"이라며 "단순한 우승 감독이 아니라 맨체스터라는 도시와 클럽 전체의 상징 같은 존재였다"라고 말했다.
페란 소리아노 CEO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꾸준함에 감탄했다. 그는 "한 번 정상에 오르는 것도 어렵지만, 매년 다시 우승하는 건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늘 같은 열정과 겸손함으로 그것을 반복해냈다"라고 치켜세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제 맨시티 역사상 두 번째로 경기장 스탠드에 이름을 남기는 인물이 된다. 또한 세르히오 아구에로, 뱅상 콤파니 같은 구단 레전드들과 함께 에티하드 스타디움 앞에 동상이 세워지는 최초의 감독이라는 상징적인 자리까지 얻게 됐다.
비록 감독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맨시티와의 인연이 완전히 끝나는 것은 아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앞으로 시티 풋볼 그룹(CFG)의 글로벌 홍보대사와 기술 자문 역할을 맡아 구단과 계속 동행할 예정이다.
10년 동안 무려 20개의 트로피를 남긴 감독. 그리고 현대 축구의 기준 자체를 바꿔버린 혁신가로 괄목할만한 결과물을 낸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름은 에티하드 스타디움 한가운데서 오랫동안 살아 숨 쉬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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