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창던지기 새 여왕 떴다! 18살 중국 신예 '71m74' 역대급 투척…세계기록과 불과 54cm 차→육상계 발칵 "저도 안 믿겨요" 수줍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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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 여자 창던지기 기대주 옌쯔이(18)가 '차기 여왕' 자리를 예약했다.
2008년 5월 22일생으로 이제 막 열여덟 살을 신고한 선수가 여자 창던지기 역대 2위 기록을 세워 세계 육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옌쯔이는 지난 23일 중국 샤먼의 에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창던지기 결승에서 71m74를 던져 정상에 올랐다.
엄청난 한 방이었다.
첫 번째 시기에서 나온 기록에 경기장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옌쯔이가 꽂은 71m74는 다이아몬드리그 신기록이자 여자 20세 이하(U-20) 세계 신기록이다.
세계기록과도 불과 54c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현재 세계기록은 체코의 ‘전설’ 바르보라 스포타코바가 2008년 9월에 세운 72m28이다.
레전드 스포타코바가 최전성기인 27살에 세운 기록을 10대 신예가 바투 추격한 셈이다.
경기 뒤 옌쯔이는 “오랫동안 바란 결과를 마침내 이루게 돼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면서 “드디어 해냈다”며 해사하게 웃었다.
경쟁자와 경쟁은 무의미했다.
노르웨이의 시그리드 보르게가 65m00으로 2위, 세르비아의 아드리아나 빌라고시가 63m64로 3위를 차지했다.
2위와 격차가 무려 6m가 넘는다.
사실상 이번 다이아몬드리그는 옌쯔이 독무대였다.
첫 시기부터 압도적인 기록으로 경쟁자를 멀찌감치 따돌렸고 끝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종전 여자 U-20 최고기록 역시 옌쯔이가 보유하고 있었다.
65m98을 날렸는데 이번 대회 전까지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이기도 했다.
하나 이날은 그야말로 '작두'를 탔다.
개인 최고기록을 무려 6m 가까이 끌어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옌쯔이는 “이번 대회 목표는 사실 65m 정도였다”면서 “71m74란 기록이 나온 걸 보고 나 자신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첫 번째 시기 이후엔 남은 시기를 포기했다. 앞으로 국제대회 일정이 많기 때문에 체력을 아끼는 게 현명하다 판단했다”고 귀띔했다.
새 과녁은 당연히 세계기록이다.
옌쯔이는 지난해 나이 제한 탓에 도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오히려 그 시간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밝혔다.
“지금 가장 원하는 건 꾸준함이다. 반짝 등장하는 선수로 남고 싶지 않다”며 “71m74가 단 한 번의 기록으로 끝나는 걸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예전엔 세계기록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오늘 목표도 아시아기록 정도를 노려보잔 수준이었다”며 “하나 이젠 더 높은 곳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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