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홈런' 올해도 악몽 못 지우나…'ERA 4.04 급등' 日 334억 좌완 7실점 또 박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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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역시 올해도 피홈런에 대한 대책을 찾지 못한 것일까.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무려 세 방의 홈런을 맞으면서, 두 경기 연속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개인 3연패도 뒤따랐다.
이마나가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1사구 6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이었던 지난 2024년 29경기에 등판해 173⅓이닝을 소화하며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이에 이마나가는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물론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표를 얻는 기쁨을 맛봤다. 그런데 뛰어난 성적 이면에 개선점도 확실했다. 많은 피홈런이었다.
이마나가는 첫 시즌 173⅓이닝 동안 28개의 홈런을 맞았는데, 이 문제는 지난해에도 개선되지 못했다. 이마나가는 25경기에서 144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무려 31방의 홈런을 허용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4위에 해당될 정도로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컵스는 이마나가에 대한 옵션을 포기했고, 2202만 5000달러(약 334억원)의 퀄리파잉 오퍼(QO)를 제안하는데 그쳤다.
이마나가 입장에서는 자신의 가치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피홈런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그런데 이 흐름이 올해도 바뀌지 않는 모양새다. 이마나가는 5월 일정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6경기에서 피홈런이 3개에 불과했다. 그런데 최근 피홈런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중이다.
지난 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홈런을 내주더니,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맞대결에서도 7이닝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또 홈런을 맞았다. 그러더니 직전 등판이었던 19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는 4⅓이닝 8실점(8자책)으로 박살이 났는데, 당시 이마나가는 두 방의 홈런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그리고 이날은 무려 세 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1회초 휴스턴 타선을 상대로 두 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던 이마나가의 첫 실점은 2회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크 마이어스에게 하이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는데, 문제는 이후였다.
이마나가는 타선의 지원 속에서 3-1로 역전에 성공한 3회초 닉 알렌을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 너무나도 치기 좋은 코스로 93마일(약 149.7km)을 던진 것이 두 번째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스코어는 3-2. 이마나가는 추가 실점도 없이, 4회에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5회초 와르르 무너졌다.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으며 이닝을 시작한 이마나가는 잭 데젠조에게 볼넷, 알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더니 제레미 페냐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더니,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던진 스플리터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형성되는 실투가 됐고, 이는 좌월 스리런홈런으로 이어졌다.
이 홈런으로 인해 이마나가는 6이닝을 던지는 동안 무려 7실점을 기록했고, 컵스는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5-8로 무릎을 꿇었다.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이날 경기 전까지 한 경기에서 3개의 피홈런을 맞은 것은 6번이었다. 그런데 이날 또다시 3피홈런을 헌납하게 되면서, 7경기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무려 4.04으로 치솟았고, 개인 3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이마나가는 경기 후 "유리한 카운트에서 상대가 가장 강하게 스윙할 수 있는 코스로 공이 들어갔다. 다음 등판에서는 그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 강하게 맞더라도 땅볼이 되게 하는 투구가 필요하다. 경기 초반에는 좋았지만, 홈런을 맞은 5회에는 상대 스트라이크존보다 약간 높게 들어간 공을 공략당했다. 꾸준히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올해도 피홈런의 악몽을 지워내지 못한다면,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평가는 냉정할 수밖에 없다. 이번달에만 벌써 피홈런은 7개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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