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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안 될 것도 없지 않나요” 야심찬 육성 매뉴얼 첫 시험대 뜬다, 당찬 신인 곧 베일 벗는다

작성일: 2026.05.25 16: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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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속 사이드암의 자질을 갖춰 지명 당시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SSG 신인 신상연 ⓒSSG랜더스
▲ 광속 사이드암의 자질을 갖춰 지명 당시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SSG 신인 신상연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SSG는 올해 육성 시스템을 정비했고,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신인 선수들의 관리였다. ‘툴’이 좋은 선수들을 잘 뽑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 선수들을 더 체계적으로 키우기로 했다.

신인 선수들은 입단 직후부터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집중적인 훈련을 소화 중이다. 기술적인 훈련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일단 프로 선수다운 몸을 만드는 데 집중됐다. 몸이 되어야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빨라지고, 부상 위험도 또한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1라운드 지명자로 팀 선발진 사정이 급해 상대적으로 빨리 준비한 김민준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이 과정을 거치고 있다.

당초 SSG는 4~5월까지 신인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한 뒤 선수들의 진도를 평가하기로 했다. 구단이 정해놓은 기준을 충족하는 선수가 있다면 연습경기가 아닌, 퓨처스팀(2군)으로 올려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하게 하는 것이다. 현재 김민준을 제외한 투수 중에서는 8라운드 지명을 받은 경남고 출신 사이드암 신상연(19)이 그 기준치에 가장 가까이 있다는 평가다. 이제 서서히 실전 출격 채비를 마쳐가고 있다.

몸이 엄청나게 좋아졌다. 관계자들 모두 “하체가 몰라보게 탄탄해졌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는다. 봉중근 퓨처스팀 투수 코치는 “우리가 원하는 그런 타깃에 맞는 몸무게나 빌드업이 완벽하게 되어 있다. 나름 걱정했던 부분이 갑자기 근육이 커지고 몸이 좋아지면 회전이라든지 이런 몸의 스피드가 느려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지금은 다시 좋아지게끔 하고 있고, 시기를 6월 초로 잡고 있다”고 향후 예정 상황을 설명했다.

▲ 신상연은 지명 후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몸 상태가 입단 당시와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SSG랜더스
▲ 신상연은 지명 후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거쳐 몸 상태가 입단 당시와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SSG랜더스

신상연도 몸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지금까지 2군 경기도 나가지 못해 답답한 점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달라진 힘을 느끼면서 지금까지의 방향성이 옳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한다. 신상연은 “(2군) 캠프에 갔다 와서 피지컬 쪽으로 만들어야 될 것 같다고 하셨다. 시키는 대로 먹는 것부터 신경을 썼다. 전체적으로 커진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고 지난 시기를 돌아봤다.

몸 만들기와 함께 라이브 피칭을 병행하면서 차근차근 2군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신상연은 “피지컬 쪽으로 신경을 많이 써서 기술 쪽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기는 하다. 그래도 몸이 좋아지니까 공의 힘은 좋아진 것 같다”면서 “아직 구속적인 부분은 몸이 무거워지다 보니까 속도를 만들어내는 과정일 뿐 다른 건 다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처음에는 몸이 무거워진 것을 느꼈는데 지금은 그 좋아진 몸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훈련을 하며 차츰차츰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육성군에서는 레전드 출신인 배영수 코치의 집중적인 기술적 지도도 받았다. 배 코치는 투구시 상체가 자꾸 앞으로 쏠리는 문제점을 지적했고, 이를 수정하기 위해 다리를 드는 시간이나 투구 템포를 조절하는 등 문제점 수정에 매진했다. 또한 너클 커브는 물론 포크볼을 집중적으로 연마하며 변화구 구사력에도 신경을 썼다. “한 이닝 정도는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게 신상연의 각오다.

▲ 올해 SSG 신인 선수 중 구단이 정한 기준치에 가장 빨리 도달한 선수 중 하나인 신상연은 조만간 2군으로 올라와 선을 보일 전망이다 ⓒSSG랜더스
▲ 올해 SSG 신인 선수 중 구단이 정한 기준치에 가장 빨리 도달한 선수 중 하나인 신상연은 조만간 2군으로 올라와 선을 보일 전망이다 ⓒSSG랜더스

ABS 도입 이후 옆구리형 투수들이 고전한다는 시각도 있지만, 신상연은 당찬 패스트볼로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자신감이 있다. 보통 이전까지 옆구리형 투수들은 낮게 던지려고 노력했던 것에 반해, 신상연은 사이드암 전환 이후 주로 높은 쪽 코스를 보고 던졌기 때문에 ABS를 극복할 자신이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신상연은 “원래 사이드로 던지면 낮게 던지는 것에 익숙해져 있지만, ABS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높은 존에 던지는 연습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구위가 받쳐주면 ABS든 다른 변수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당찬 포부가 있다. 신상연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0㎞대 후반 정도였다. 지금도 빠른 구속이지만, 신상연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일차적인 목표는 155㎞다.

신상연은 “몸도 키웠으니 구속 상승은 155㎞까지도 보고 있다. 하던 대로 꾸준히 하면 안 될 것 같지 않다”고 당당하게 말하면서 “동기(삼성 장찬희)가 너무 잘하고 있어 빨리 1군에 가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사실상 ‘첫 타자’인 신상연의 성공 여부는 SSG 육성 매뉴얼의 참고 사항이 될 만큼 관계자들의 시선도 집중되고 있다. 

▲ 강속구를 무기 삼아 올해 1군 데뷔에 도전하는 신상연 ⓒSSG랜더스
▲ 강속구를 무기 삼아 올해 1군 데뷔에 도전하는 신상연 ⓒ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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